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계속 느는데…40%는 60대 이상

입력 2020.08.19 (21:01) 수정 2020.08.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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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람 뺴곡히 모인 곳은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검사받아서 확산의 고리 끊어내야겠습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오늘(19일) 현황부터 살펴봅니다.

확진자는 하룻동안 297명 늘었는데 국내 발생이 283명, 대부분입니다.

서울이 150명, 경기 94명, 인천이 8명으로 89%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 감염이 노원구 안디옥 교회,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 등으로 퍼졌습니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에선 모든 교회에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졌고요,

광주와 세종, 충북, 전북 등 전국 12개 시.도로 전파됐습니다.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청사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62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아직도 389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데, 정부는 이렇게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구상권 청구같은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건 이 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아 중증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첫 소식,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일 만에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사랑제일교회.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는 40%에 달합니다.

고령자일수록 중증 환자로 진행될 위험이 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50대에서 0.6% 수준이었다가 60대에선 1.9%로 급등하고, 80대 이상은 24%에 달합니다.

검사 대상자 가운데 주소지가 불명확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과 방문자가 4백여 명에 달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 "허위로 번호를 제출한 분들의 신원 확인은 사실상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저희가 그 경찰의 협조와 사랑제일교회가 갖고 있는 여러 자료를 토대로 해서..."]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 감염은 직장이나 방문 장소 등을 통해 이미 확산하고 있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114개 시설에서 2차 전파가 확인됐고 이중 종교시설 2곳 등 11곳에선 교인이나 교회 방문자가 아닌, 즉 2차 이상의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최소 5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를 통해서 다른 장소나 시설로 번진 추가 전파가 있다면 그 사례를 찾아서 추적 관리하는 것에도 최우선순위를 두고 당국과 지자체에서는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중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는 확진자도 지금까지 1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외 집회라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노동수/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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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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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계속 느는데…40%는 60대 이상
    • 입력 2020-08-19 21:04:23
    • 수정2020-08-20 09:50:30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람 뺴곡히 모인 곳은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검사받아서 확산의 고리 끊어내야겠습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오늘(19일) 현황부터 살펴봅니다. 확진자는 하룻동안 297명 늘었는데 국내 발생이 283명, 대부분입니다. 서울이 150명, 경기 94명, 인천이 8명으로 89%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 감염이 노원구 안디옥 교회,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 등으로 퍼졌습니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에선 모든 교회에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졌고요, 광주와 세종, 충북, 전북 등 전국 12개 시.도로 전파됐습니다.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청사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62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아직도 389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데, 정부는 이렇게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구상권 청구같은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건 이 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아 중증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첫 소식,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일 만에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사랑제일교회.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는 40%에 달합니다. 고령자일수록 중증 환자로 진행될 위험이 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50대에서 0.6% 수준이었다가 60대에선 1.9%로 급등하고, 80대 이상은 24%에 달합니다. 검사 대상자 가운데 주소지가 불명확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과 방문자가 4백여 명에 달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 "허위로 번호를 제출한 분들의 신원 확인은 사실상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저희가 그 경찰의 협조와 사랑제일교회가 갖고 있는 여러 자료를 토대로 해서..."]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 감염은 직장이나 방문 장소 등을 통해 이미 확산하고 있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114개 시설에서 2차 전파가 확인됐고 이중 종교시설 2곳 등 11곳에선 교인이나 교회 방문자가 아닌, 즉 2차 이상의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최소 5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를 통해서 다른 장소나 시설로 번진 추가 전파가 있다면 그 사례를 찾아서 추적 관리하는 것에도 최우선순위를 두고 당국과 지자체에서는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중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는 확진자도 지금까지 1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외 집회라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노동수/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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