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리조트 물놀이장서 처음으로 3명 확진…확산 우려 커져

[앵커]

전남 나주의 한 리조트 물놀이장에 대전지역의 확진자 일가족이 다녀간 뒤 이 물놀이장을 방문한 광주광역시 거주자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유흥업소발 감염에 이어 이번엔 물놀이장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대전 일가족 확진자들이 방문한 전남 나주 중흥골드스파.

이곳과 관련해 처음으로 확진자 3명이 나왔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과 10살 미만의 아들, 북구 용봉동의 20대 여성으로, 물놀이장 방문객입니다.

대전 확진자 가족이 물놀이장을 이용한 기간은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당시 물놀이장 입장객은 5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리조트 방문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천3백여 명인데 물놀이장 이용객 전체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방문자 기록이 담긴) QR코드 분석이 되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자들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재난문자를 여러 차례 보내고 있고요."]

물놀이장 이용객 대다수가 학생이라 이미 개학한 학교와 학원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학부모들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유치원생 학부모 : "아직은 잠복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하니까 아직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근데 내일은 또 안 보낼 생각이에요."]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를 이용한 사람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이성현/영상편집:이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