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831명 광화문 집회 참가…200여 명 미검사

입력 2020.08.21 (19:10) 수정 2020.08.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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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계속 번지고 있는데, 대전지역 참가자가 8백 명이 넘고 상당수는 목사와 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아직도 2백 명 이상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대전지역 집회 참석자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고요?

[리포트]

네, 취재진이 대전시 조사 자료를 입수했는데요, 광화문 집회 당시 대전지역 참가자 현황을 파악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보면 광화문 집회에 대전에서만 전세버스 28대가 동원돼 831명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교인 등 교회 관계자들입니다.

전체 831명 가운데 443명이 교인인데요, 전세버스 15대에 나눠타고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13대에는 태극기부대 관계자 388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인원이 7명인데요, 이 가운데 4명이 교회 목사나 교인으로 확인돼 대전에서도 그동안 광복절 집회와 교회와의 연관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 지금까지 570여 명만 검사를 받아, 대전시 자료대로라면 아직도 최소한 2백 명 넘게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정부에서 이동통신 기지국 조회를 통해 광복절 집회에 30분 이상 머문 만5천 명의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조만간 이 명단을 받아 참석자들을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 애초 오늘까지였던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의무 검사 기간을 오는 23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대전기독교연합회도 지역 2천5백여 교회에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도록 방역 당국에 협조하라는 안내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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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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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831명 광화문 집회 참가…200여 명 미검사
    • 입력 2020-08-21 19:11:00
    • 수정2020-08-21 19: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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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계속 번지고 있는데, 대전지역 참가자가 8백 명이 넘고 상당수는 목사와 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아직도 2백 명 이상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대전지역 집회 참석자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고요?

[리포트]

네, 취재진이 대전시 조사 자료를 입수했는데요, 광화문 집회 당시 대전지역 참가자 현황을 파악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보면 광화문 집회에 대전에서만 전세버스 28대가 동원돼 831명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교인 등 교회 관계자들입니다.

전체 831명 가운데 443명이 교인인데요, 전세버스 15대에 나눠타고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13대에는 태극기부대 관계자 388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인원이 7명인데요, 이 가운데 4명이 교회 목사나 교인으로 확인돼 대전에서도 그동안 광복절 집회와 교회와의 연관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 지금까지 570여 명만 검사를 받아, 대전시 자료대로라면 아직도 최소한 2백 명 넘게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정부에서 이동통신 기지국 조회를 통해 광복절 집회에 30분 이상 머문 만5천 명의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조만간 이 명단을 받아 참석자들을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 애초 오늘까지였던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의무 검사 기간을 오는 23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대전기독교연합회도 지역 2천5백여 교회에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도록 방역 당국에 협조하라는 안내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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