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학조사 거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입력 2020.08.21 (19:18) 수정 2020.08.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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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시도를 물리력으로 저지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오히려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영민 기자, 압수수색은 언제부터 시작된거죠?

[기자]

네 조금 전 7시5분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과 교회 방문자 명단,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교회 측은 앞서 10년 간의 신도 명단을 모두 넘긴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신도 수와 교회 측이 넘긴 명단의 숫자가 차이가 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쯤부터 서울시와 경찰 포렌식팀 등 방역 당국 관계자 13명이 역학조사를 위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의 반발로 밤샘 대치 끝에 결국 오늘 새벽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철수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를 저지한 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했습니다.

[앵커]

오전에 교회 측이 기자회견을 열었죠.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이곳 교회 앞에서 1시간 반 동안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이들은 광복절 집회와 코로나19 확산은 무관하고, 정부 잘못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퍼졌다면서 정부가 방역을 핑계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연재/전광훈 목사 법률대리인 :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늘려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고 모욕하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특히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외부 불순분자에 의한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허수곤/영상편집:김종선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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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역학조사 거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 입력 2020-08-21 19:21:11
    • 수정2020-08-21 20:08:31
    뉴스 7
[앵커]

밤 사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시도를 물리력으로 저지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오히려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영민 기자, 압수수색은 언제부터 시작된거죠?

[기자]

네 조금 전 7시5분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과 교회 방문자 명단,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교회 측은 앞서 10년 간의 신도 명단을 모두 넘긴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신도 수와 교회 측이 넘긴 명단의 숫자가 차이가 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쯤부터 서울시와 경찰 포렌식팀 등 방역 당국 관계자 13명이 역학조사를 위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의 반발로 밤샘 대치 끝에 결국 오늘 새벽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철수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를 저지한 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했습니다.

[앵커]

오전에 교회 측이 기자회견을 열었죠.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이곳 교회 앞에서 1시간 반 동안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이들은 광복절 집회와 코로나19 확산은 무관하고, 정부 잘못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퍼졌다면서 정부가 방역을 핑계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연재/전광훈 목사 법률대리인 :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늘려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고 모욕하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특히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외부 불순분자에 의한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허수곤/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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