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거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전광훈 “바이러스 테러”

입력 2020.08.21 (21:09) 수정 2020.08.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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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조금 전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물리력으로 막았기 때문입니다.

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오늘(21일)도 자신들이 오히려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앞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유민 기자! 압수수색 계속 진행중인건가?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사랑제일교회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현재 진입이 막혀 있고, 교회 바로 앞은 경찰과 차로 막혀 있는데요.

오늘 저녁 7시 반쯤 경찰 50여 명이 이 길을 따라 사랑제일교회 쪽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저녁 8시45분 쯤 교회 측 변호인들이 도착해 본격적인 압수수색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과 교회 방문자 명단,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교회 측이 넘긴 신도 명단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인데요.

앞서, 어제(20일) 오후 5시쯤부터 방역 당국 관계자 13명이 역학조사를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의 반발로 밤샘 대치 끝에 결국 오늘 새벽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별 소득 없이 철수했습니다.

[앵커]

오전에 교회 측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이곳 교회 앞에서 1시간 반 동안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이들은 광복절 집회와 코로나19 확산은 무관하고, 정부 잘못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퍼졌다면서 정부가 방역을 핑계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법률대리인 :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늘려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고 모욕하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특히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외부 불순분자에 의한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유튜브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김형준 허수곤/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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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학조사 거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전광훈 “바이러스 테러”
    • 입력 2020-08-21 21:12:03
    • 수정2020-08-21 21:54:29
    뉴스 9
[앵커]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조금 전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물리력으로 막았기 때문입니다.

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오늘(21일)도 자신들이 오히려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앞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유민 기자! 압수수색 계속 진행중인건가?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사랑제일교회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현재 진입이 막혀 있고, 교회 바로 앞은 경찰과 차로 막혀 있는데요.

오늘 저녁 7시 반쯤 경찰 50여 명이 이 길을 따라 사랑제일교회 쪽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저녁 8시45분 쯤 교회 측 변호인들이 도착해 본격적인 압수수색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과 교회 방문자 명단,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교회 측이 넘긴 신도 명단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인데요.

앞서, 어제(20일) 오후 5시쯤부터 방역 당국 관계자 13명이 역학조사를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의 반발로 밤샘 대치 끝에 결국 오늘 새벽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별 소득 없이 철수했습니다.

[앵커]

오전에 교회 측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이곳 교회 앞에서 1시간 반 동안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이들은 광복절 집회와 코로나19 확산은 무관하고, 정부 잘못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퍼졌다면서 정부가 방역을 핑계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법률대리인 :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늘려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고 모욕하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특히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외부 불순분자에 의한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유튜브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김형준 허수곤/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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