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동원해 사업권 강탈

⊙앵커: 경영권을 독점하기 위해서 폭력배를 동원한 예식장 업자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기념사업회에 있는 예식장은 주말마다 1억 5000만원이 넘는 수입이 들어옵니다.
예식장 대표 4명 가운데 1명인 박 모씨는 이권을 독차지하기 위해 폭력배를 끌어들였습니다.
폭력배들은 사무실 집기를 밖으로 들어내거나 의자를 부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우리가 주눅이 들어 말을 못 한 거예요. 폭력배가 있기 때문에 무서워서 말도 못 하고 벌벌 떨고 있었던 거죠.
⊙기자: 사업을 포기하지 않으면 심지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겁에 질린 이사들이 출근하지 않자 박 씨는 지난달부터의 수입금 7억여 원을 독차지했습니다.
폭력배 가운데는 이미 네 번씩이나 온천 등 다른 회사를 강제로 빼앗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양 모 씨(피의자): 회의를 하는 과정이었어요. 거기서 서로 언쟁을 한 것이지 그 사람들하고 싸운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기자: 박 씨는 예식장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당시 국방부 정혼국 담당관 중령인 박 모씨에게 5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