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3단계 격상 필요성 검토”

입력 2020.08.23 (21:13) 수정 2020.08.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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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늘(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문제에 대해선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현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일주일 만에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운영은 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중단됐습니다.

결혼식장에 적용되는 방역수칙은 좀 더 구체적으로 보완됐습니다.

결혼식 진행요원을 빼고 실내는 50명, 실외는 100명을 넘어선 안 됩니다.

간이 칸막이로 실내 공간을 분리해선 안 되고,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 50명 미만이 머물러야 합니다.

음식 제공은 원칙적으로 불가하고 제공하더라도 뷔페가 아닌 단품만 가능합니다.

사진 촬영 때도 마스크를 쓰고 1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건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금주 정도까지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방역대책본부와 또한 각종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참고하면서 3단계까지의 상향에 대한 부분들은 신중하게 결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가 3단계로 가는걸 계속 고민하는 이유는 3단계는 사실상 봉쇄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3단계에선 10인 이상 모임은 모두 금지되고 학교도 원격수업을 해야 하는 등 사회·경제적 활동이 대부분 금지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오늘, KBS 1TV 일요진단 : "방역이 지속가능하려면 국민들의 삶 자체도 어느 정도 유지가 돼야하기 때문에 경제적, 사회적인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섣불리 3단계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하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악화된 상황이 오래가면 경제에 더 큰 타격이 된다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 빨리 확진자 수를 줄인 뒤에 서서히 푸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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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3단계 격상 필요성 검토”
    • 입력 2020-08-23 21:13:37
    • 수정2020-08-24 08:25:31
    뉴스 9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늘(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문제에 대해선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현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일주일 만에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운영은 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중단됐습니다.

결혼식장에 적용되는 방역수칙은 좀 더 구체적으로 보완됐습니다.

결혼식 진행요원을 빼고 실내는 50명, 실외는 100명을 넘어선 안 됩니다.

간이 칸막이로 실내 공간을 분리해선 안 되고,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 50명 미만이 머물러야 합니다.

음식 제공은 원칙적으로 불가하고 제공하더라도 뷔페가 아닌 단품만 가능합니다.

사진 촬영 때도 마스크를 쓰고 1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건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금주 정도까지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방역대책본부와 또한 각종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참고하면서 3단계까지의 상향에 대한 부분들은 신중하게 결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가 3단계로 가는걸 계속 고민하는 이유는 3단계는 사실상 봉쇄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3단계에선 10인 이상 모임은 모두 금지되고 학교도 원격수업을 해야 하는 등 사회·경제적 활동이 대부분 금지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오늘, KBS 1TV 일요진단 : "방역이 지속가능하려면 국민들의 삶 자체도 어느 정도 유지가 돼야하기 때문에 경제적, 사회적인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섣불리 3단계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하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악화된 상황이 오래가면 경제에 더 큰 타격이 된다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 빨리 확진자 수를 줄인 뒤에 서서히 푸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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