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보안,경비 허술 왜 이러나!

입력 2003.06.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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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보안의식에 또 구멍이 뚫렸습니다.
보안상 공개할 수 없는 사진을 한 인터넷 매체에 제공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정원을 찾은 지난 20일, 실국장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청와대가 오마이뉴스에만 제공해 그제부터 30여 시간 동안 사이트에 올랐던 이 사진에는 그러나 보안상 절대 노출돼서는 안 될 20여 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전속 사진사가 보안규정을 어기고 사진을 넘겨줬으며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청와대는 삭제를 요청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에서도 과오가 있는 만큼 국정원과 함께 진상을 명확히 조사해서 냉정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하셨습니다.
⊙기자: 오마이뉴스에도 언론으로서 기본적인 보안의식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공식 사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파장은 커진 뒤였고 청와대의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비판도 높아졌습니다.
⊙천용택(국회의원/전 국정원장): 얼굴이 언론에 알려지면 활동에 제약을 받고 정보수집의 기능 자체에 영향을 받습니다.
⊙기자: 대통령이 타고 가던 승용차에 관람객 할머니가 비닐봉투를 불쑥 던져넣고, 대통령이 당직실에 건 전화가 불통이 되고, 그런 일들을 청와대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설명했고 내부정보를 유출한 고발자를 찾는 데 신경썼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청와대의 시스템 부재와 기강해이는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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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보안,경비 허술 왜 이러나!
    • 입력 2003-06-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청와대 보안의식에 또 구멍이 뚫렸습니다. 보안상 공개할 수 없는 사진을 한 인터넷 매체에 제공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정원을 찾은 지난 20일, 실국장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청와대가 오마이뉴스에만 제공해 그제부터 30여 시간 동안 사이트에 올랐던 이 사진에는 그러나 보안상 절대 노출돼서는 안 될 20여 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전속 사진사가 보안규정을 어기고 사진을 넘겨줬으며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청와대는 삭제를 요청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에서도 과오가 있는 만큼 국정원과 함께 진상을 명확히 조사해서 냉정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하셨습니다. ⊙기자: 오마이뉴스에도 언론으로서 기본적인 보안의식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공식 사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파장은 커진 뒤였고 청와대의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비판도 높아졌습니다. ⊙천용택(국회의원/전 국정원장): 얼굴이 언론에 알려지면 활동에 제약을 받고 정보수집의 기능 자체에 영향을 받습니다. ⊙기자: 대통령이 타고 가던 승용차에 관람객 할머니가 비닐봉투를 불쑥 던져넣고, 대통령이 당직실에 건 전화가 불통이 되고, 그런 일들을 청와대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설명했고 내부정보를 유출한 고발자를 찾는 데 신경썼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청와대의 시스템 부재와 기강해이는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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