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만 4천년 전 갯과 동물 발견…위 속에 털코뿔소가?

입력 2020.08.24 (10:51) 수정 2020.08.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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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는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며 고대 동물의 화석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거의 완벽히 보존된 1만4천 년 전 갯과 동물의 위 속에서 놀랍게도 털코뿔소의 일부 조직이 발견됐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지구촌 톡>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갯과의 동물 미라 한 점.

털과 심장, 폐, 이빨 등 장기가 잘 보존돼 있었는데요.

분석 결과, 1만4000년 전에 살던 생후 3개월의 새끼 늑대 내지는 강아지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위장 속에서는 최후의 음식으로 먹었던 다른 동물의 털 뭉치가 발견됐는데요.

최근 스웨덴 연구팀이 DNA 분석을 통해 이 털의 주인이 '털코뿔소'라는 추정을 내놨습니다.

현존하는 코뿔소보다 두껍고 긴 털이 온몸을 뒤덮은 모습으로 추정되는 털코뿔소는 마지막 빙하기 플라이스토세에 서식했던 멸종 동물입니다.

그런데 생후 3개월 동물이 덩치 큰 털코뿔소를 어떻게 잡아 먹었을까요?

연구진은 이미 죽어있는 털코뿔소를 먹은 것일 수도 있지만, 개가 인간에게 길들여진 것이 3만2000년 전으로 볼 때 사람이 제공한 먹이일 것이라는 흥미로운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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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만 4천년 전 갯과 동물 발견…위 속에 털코뿔소가?
    • 입력 2020-08-24 10:53:13
    • 수정2020-08-24 11:03:01
    지구촌뉴스
[앵커]

러시아에서는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며 고대 동물의 화석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거의 완벽히 보존된 1만4천 년 전 갯과 동물의 위 속에서 놀랍게도 털코뿔소의 일부 조직이 발견됐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지구촌 톡>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갯과의 동물 미라 한 점.

털과 심장, 폐, 이빨 등 장기가 잘 보존돼 있었는데요.

분석 결과, 1만4000년 전에 살던 생후 3개월의 새끼 늑대 내지는 강아지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위장 속에서는 최후의 음식으로 먹었던 다른 동물의 털 뭉치가 발견됐는데요.

최근 스웨덴 연구팀이 DNA 분석을 통해 이 털의 주인이 '털코뿔소'라는 추정을 내놨습니다.

현존하는 코뿔소보다 두껍고 긴 털이 온몸을 뒤덮은 모습으로 추정되는 털코뿔소는 마지막 빙하기 플라이스토세에 서식했던 멸종 동물입니다.

그런데 생후 3개월 동물이 덩치 큰 털코뿔소를 어떻게 잡아 먹었을까요?

연구진은 이미 죽어있는 털코뿔소를 먹은 것일 수도 있지만, 개가 인간에게 길들여진 것이 3만2000년 전으로 볼 때 사람이 제공한 먹이일 것이라는 흥미로운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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