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소규모 지역감염 잇따라…순천시, 관광지 폐쇄 조치

[앵커]

광주, 전남 상황입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나흘 동안 확진자가 16명 나온 순천시는 방역을 위해 1주일 동안 관광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광주광역시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확진자들 감염경로는 밝혀졌나?

[기자]

네, 광주에서 오늘(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들입니다.

광주는 유흥업소발 지역감염이 확산된 지난 12일 이후로 지난 13일 동안 모두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가 9명입니다.

광주시는 오늘 유흥업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석한 이 지역 거주자들에게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다시 내렸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광화문 집회에 갔던 90여 명이 연락을 끊은채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흥업소와 광화문 집회 말고도 컨벤션센터와 대학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규모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 순천시가 확산세가 빠른 것 같네요?

[기자]

네, 순천시는 검사를 받은 사람이 4천 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검사 대기가 길어지고 있고 결과 통보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순천에서는 서울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 온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지역감염이 홈플러스 풍덕점 푸드코트와 병원으로까지 확대되면서 4차 감염까지 나온 상탭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빨라지자 순천시는 오늘 순천만습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를 1주일 동안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흥주점, 뷔페 등 고위험시설 13종에 대해서도 다음 달 3일까지 운영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