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규 확진 266명…13개 시·도 ‘마스크 착용 의무’

입력 2020.08.25 (06:01) 수정 2020.08.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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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3백 명대 아래로 줄었지만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정부는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소영 기자! 우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얼마나 더 늘었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전날보다 2백66명 늘었습니다.

사흘 연속 3백 명대에서 2백 명대로 다소 줄었지만 해당일이 검사 횟수가 적은 일요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이후 11일째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기간 새로 발생한 환자만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집단 발생 건수는 30건으로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8.5%에 달합니다.

60대 이상 환자 비중도 늘면서 위중, 중증 환자도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나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비롯한 감염 확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34명 늘어난 8백7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추가 전파로 이어진 연쇄 감염도 11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4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백7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자체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7명 증가한 서울인데요.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광화문 집회 관련 6명,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극단 '산' 관련이 각각 4명 등이었습니다.

이런 확산 속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등 13개 시도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앵커]

집단 감염은 한때 수도권에 집중됐었데, 이젠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남 천안에선 한 종합병원이, 전남 순천에선 대형마트 푸드코트가 집단감염 발생지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유흥업소 발 지역감염이 확산한 지난 12일 이후 13일 동안 모두 6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인천시의 경우 사실상 3단계 수준의 대응에 나섰습니다.

1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모임을 금지하고, 야외 공원에서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했습니다.

인천시와 산하 기관 직원들은 3분의 1씩 재택근무를 합니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인천 서구청과 서구 의회는 청사가 폐쇄됐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경찰서 일부 층이 폐쇄되고, 동료 경찰관 35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이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 생활공간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에어컨 사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환기를 자주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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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신규 확진 266명…13개 시·도 ‘마스크 착용 의무’
    • 입력 2020-08-25 05:54:38
    • 수정2020-08-25 09:32:06
    뉴스광장 1부
[앵커]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3백 명대 아래로 줄었지만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정부는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소영 기자! 우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얼마나 더 늘었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전날보다 2백66명 늘었습니다. 사흘 연속 3백 명대에서 2백 명대로 다소 줄었지만 해당일이 검사 횟수가 적은 일요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이후 11일째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기간 새로 발생한 환자만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집단 발생 건수는 30건으로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8.5%에 달합니다. 60대 이상 환자 비중도 늘면서 위중, 중증 환자도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나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비롯한 감염 확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34명 늘어난 8백7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추가 전파로 이어진 연쇄 감염도 11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4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백7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자체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7명 증가한 서울인데요.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광화문 집회 관련 6명,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극단 '산' 관련이 각각 4명 등이었습니다. 이런 확산 속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등 13개 시도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앵커] 집단 감염은 한때 수도권에 집중됐었데, 이젠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남 천안에선 한 종합병원이, 전남 순천에선 대형마트 푸드코트가 집단감염 발생지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유흥업소 발 지역감염이 확산한 지난 12일 이후 13일 동안 모두 6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인천시의 경우 사실상 3단계 수준의 대응에 나섰습니다. 1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모임을 금지하고, 야외 공원에서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했습니다. 인천시와 산하 기관 직원들은 3분의 1씩 재택근무를 합니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인천 서구청과 서구 의회는 청사가 폐쇄됐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경찰서 일부 층이 폐쇄되고, 동료 경찰관 35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이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 생활공간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에어컨 사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환기를 자주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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