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서 확진자 ‘14명’ 한꺼번에 추가

[앵커]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순천에서 오늘 오전에만 확진자 14명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곽선정 기자,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한 운동센터와 관련이 있다구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있는 곳은 전남 순천시 덕월동에 위치한 한 헬스클럽 건물입니다.

서울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한 순천 15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입니다.

현재까지 폐쇄된 상탠데요.

15번째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곳 헬스클럽, 또 같은 건물에 있는 스파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CCTV 등을 통해 분석한 밀접 접촉자만 34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순천에서 1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모두 이곳과 관련돼 있습니다.

아직 확진자들의 정확한 동선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로 인해 오늘 폐쇄된 곳은 순천시 연향동의 한 학원과 신대지구의 한 어린이집 그리고 순천만 국가정원입니다.

순천에서는 지난 19일 서울방문판매발을 고리로 4차 감염까지 나온 가운데 헬스클럽이 또 다른 집단 감염원이 됐습니다.

순천시는 아직 천 9백여 명의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고, 일부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불과 일주일 만에 순천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