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최대 순간풍속 초속 47.4m”…강풍 유의

[앵커]

이번에는 KBS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태풍 북상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이 어딘지 살펴보겠습니다.

재난방송센터 김용준 기자입니다.

김 기자, 일단 지금 이 시각 태풍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곳이 어딘가요, 역시 비보다는 바람이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지금은 야간이라 재난감시용 CCTV가 잘 안보일 수 있지만 그래도 바람이 얼마나 센지 터치스크린 화면으로 보시면요.

최근 1시간 동안 최대순간 풍속이 초속 40m에 가까운 전남 무안군의 팔학교차론데요.

CCTV가 강한 바람을 맞아 화면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보시는것처럼 비는 이렇게 전남과 충남 일부지역과 강원 일부 지역에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보랏빛을 띄고 있는 남원과 광양, 여수 등지는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태풍, 바람입니다.

바람 모습 보면, 보랏빛이 짙어질수록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m 이상에서 강한 곳은 35m에 달하는데요.

초속 30~35m 이상이면 지붕이 날아가거나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 최근 1시간 최대순간풍속을 보니 전남 신안군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39.1m, 40m에 달했고요.

흑산도와 홍도, 가거도의 경우 이렇게 빨간 표시가 보이는데요.

초속 40m 이상의 아주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란 의밉니다.

[앵커]

태풍 중심 위치가 점점 서해를 따라 올라오면서 바람이 거세지는 것 같은데요. 태풍 피해 위험지역도 알아볼 수 있나요?

[기자]

예상되는 피해 우려지역을 짚어보겠습니다.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충남 태안으로 가보겠습니다.

충남 태안 구매항 근처 양식장인데요.

바둑판 식으로 생긴 이 시설물들이 가두리양식장입니다.

지난해 태풍 링링때 양식장이 파손돼 피해가 컸습니다.

이번엔 가거돕니다.

가거도항인데요.

보시는것처럼 항구에 안팎에 결박된 배들이 있고요.

특히 이쪽에 크레인이 보이는데요.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 중입니다.

이 공사를 위해서 놓아둔 골재들이 지난해 태풍 링링때 급격하게 떠내려가는 피해가 있었고요.

축벽이 무너지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또 항구 주변에 있는 만9천여 개의 해상 양식 시설도 태풍에 파손되지 않도록 결박작업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번 집중홍수때 피해를 입은 지역을 살펴보면요.

전남 곡성 성덕마을의 경우 하루에만 236mm의 비로 산사태까지 발생.

주택 3채가 매몰되고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바람도 바람이지만 이번 태풍, 내일까지 최고 250mm의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비 피해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