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방파제 일부 또 유실…전남 태풍 피해
입력 2020.08.27 (19:18)
수정 2020.08.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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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8호 태풍 '바비'가 서해를 거쳐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해안과 도서지역이 이번에도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태풍 바비가 지나는 길목에 있던 전남 신안군 가거도는 이번에도 방파제가 또 무너졌습니다.
가거도에서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항의 방파제가 또 무너졌습니다.
초속 40m 강풍과 높이 13m의 파도가 몰아쳐 방파제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08년 완공된 방파제는 과거 세 차례 태풍과 지난해 링링때도 유실됐습니다.
복구 공사중인 올해 태풍 '바비'가 덮쳐 또 무너진 것입니다.
[김순임/가거도 주민 : "밤낮 이렇게 해놓으면 부숴버리고 부숴버리고 하니까 우리 마음도 안좋고, 주민들인 마음도 안좋고 빨리빨리 날씨가 좋아서 완공을 해버려야..."]
이번에 파손된 방파제 구간은 길이 3백 미터.
물막이용 큰 돌과 건설 자재들까지 접안 부두로 밀려왔습니다.
방파제 건설현장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가거도 항입니다.
이렇게 손에 쥘수 있을 만한 작은 돌부터 제 몸집만한 거대한 돌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방파제 앞에 설치된 높이 11미터, 무게 3천 톤의 아파트 4층 높이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 이른바 케이슨 1개가 일부 주저 앉았습니다.
최근 케이슨 16개가 다 철치돼 그나마 방파제와 섬마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강풍 피해는 막지 못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일대는 130여 가구가 정전됐고 가거도와 홍도에 설치된 기상관측기가 고장 났습니다.
주먹만한 배들이 과수원 밭에서 나뒹굽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 앞에서 40년 차 농부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고석수/신안군 압해읍 : "제가 배 농사를 40년 지었는데요. 이번처럼 강력한 바람은 처음이고요. 수확기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낙과피해를 봐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벼 쓰러짐과 낙과 등 전남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469ha 이릅니다.
이밖에 광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하루 동안 80여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유도한
제 8호 태풍 '바비'가 서해를 거쳐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해안과 도서지역이 이번에도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태풍 바비가 지나는 길목에 있던 전남 신안군 가거도는 이번에도 방파제가 또 무너졌습니다.
가거도에서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항의 방파제가 또 무너졌습니다.
초속 40m 강풍과 높이 13m의 파도가 몰아쳐 방파제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08년 완공된 방파제는 과거 세 차례 태풍과 지난해 링링때도 유실됐습니다.
복구 공사중인 올해 태풍 '바비'가 덮쳐 또 무너진 것입니다.
[김순임/가거도 주민 : "밤낮 이렇게 해놓으면 부숴버리고 부숴버리고 하니까 우리 마음도 안좋고, 주민들인 마음도 안좋고 빨리빨리 날씨가 좋아서 완공을 해버려야..."]
이번에 파손된 방파제 구간은 길이 3백 미터.
물막이용 큰 돌과 건설 자재들까지 접안 부두로 밀려왔습니다.
방파제 건설현장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가거도 항입니다.
이렇게 손에 쥘수 있을 만한 작은 돌부터 제 몸집만한 거대한 돌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방파제 앞에 설치된 높이 11미터, 무게 3천 톤의 아파트 4층 높이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 이른바 케이슨 1개가 일부 주저 앉았습니다.
최근 케이슨 16개가 다 철치돼 그나마 방파제와 섬마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강풍 피해는 막지 못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일대는 130여 가구가 정전됐고 가거도와 홍도에 설치된 기상관측기가 고장 났습니다.
주먹만한 배들이 과수원 밭에서 나뒹굽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 앞에서 40년 차 농부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고석수/신안군 압해읍 : "제가 배 농사를 40년 지었는데요. 이번처럼 강력한 바람은 처음이고요. 수확기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낙과피해를 봐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벼 쓰러짐과 낙과 등 전남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469ha 이릅니다.
이밖에 광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하루 동안 80여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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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거도 방파제 일부 또 유실…전남 태풍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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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27 19:23:39
- 수정2020-08-27 19:56:22
[앵커]
제 8호 태풍 '바비'가 서해를 거쳐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해안과 도서지역이 이번에도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태풍 바비가 지나는 길목에 있던 전남 신안군 가거도는 이번에도 방파제가 또 무너졌습니다.
가거도에서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항의 방파제가 또 무너졌습니다.
초속 40m 강풍과 높이 13m의 파도가 몰아쳐 방파제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08년 완공된 방파제는 과거 세 차례 태풍과 지난해 링링때도 유실됐습니다.
복구 공사중인 올해 태풍 '바비'가 덮쳐 또 무너진 것입니다.
[김순임/가거도 주민 : "밤낮 이렇게 해놓으면 부숴버리고 부숴버리고 하니까 우리 마음도 안좋고, 주민들인 마음도 안좋고 빨리빨리 날씨가 좋아서 완공을 해버려야..."]
이번에 파손된 방파제 구간은 길이 3백 미터.
물막이용 큰 돌과 건설 자재들까지 접안 부두로 밀려왔습니다.
방파제 건설현장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가거도 항입니다.
이렇게 손에 쥘수 있을 만한 작은 돌부터 제 몸집만한 거대한 돌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방파제 앞에 설치된 높이 11미터, 무게 3천 톤의 아파트 4층 높이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 이른바 케이슨 1개가 일부 주저 앉았습니다.
최근 케이슨 16개가 다 철치돼 그나마 방파제와 섬마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강풍 피해는 막지 못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일대는 130여 가구가 정전됐고 가거도와 홍도에 설치된 기상관측기가 고장 났습니다.
주먹만한 배들이 과수원 밭에서 나뒹굽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 앞에서 40년 차 농부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고석수/신안군 압해읍 : "제가 배 농사를 40년 지었는데요. 이번처럼 강력한 바람은 처음이고요. 수확기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낙과피해를 봐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벼 쓰러짐과 낙과 등 전남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469ha 이릅니다.
이밖에 광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하루 동안 80여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유도한
제 8호 태풍 '바비'가 서해를 거쳐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해안과 도서지역이 이번에도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태풍 바비가 지나는 길목에 있던 전남 신안군 가거도는 이번에도 방파제가 또 무너졌습니다.
가거도에서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항의 방파제가 또 무너졌습니다.
초속 40m 강풍과 높이 13m의 파도가 몰아쳐 방파제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08년 완공된 방파제는 과거 세 차례 태풍과 지난해 링링때도 유실됐습니다.
복구 공사중인 올해 태풍 '바비'가 덮쳐 또 무너진 것입니다.
[김순임/가거도 주민 : "밤낮 이렇게 해놓으면 부숴버리고 부숴버리고 하니까 우리 마음도 안좋고, 주민들인 마음도 안좋고 빨리빨리 날씨가 좋아서 완공을 해버려야..."]
이번에 파손된 방파제 구간은 길이 3백 미터.
물막이용 큰 돌과 건설 자재들까지 접안 부두로 밀려왔습니다.
방파제 건설현장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가거도 항입니다.
이렇게 손에 쥘수 있을 만한 작은 돌부터 제 몸집만한 거대한 돌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방파제 앞에 설치된 높이 11미터, 무게 3천 톤의 아파트 4층 높이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 이른바 케이슨 1개가 일부 주저 앉았습니다.
최근 케이슨 16개가 다 철치돼 그나마 방파제와 섬마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강풍 피해는 막지 못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일대는 130여 가구가 정전됐고 가거도와 홍도에 설치된 기상관측기가 고장 났습니다.
주먹만한 배들이 과수원 밭에서 나뒹굽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 앞에서 40년 차 농부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고석수/신안군 압해읍 : "제가 배 농사를 40년 지었는데요. 이번처럼 강력한 바람은 처음이고요. 수확기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낙과피해를 봐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벼 쓰러짐과 낙과 등 전남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469ha 이릅니다.
이밖에 광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하루 동안 80여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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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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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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