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최대 초속 47미터…다음 주 또 태풍 가능성

입력 2020.08.27 (19:20) 수정 2020.08.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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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바비'가 통과하는동안 제주와 전남 지역으론 최대 초속 47미터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이번 주말쯤 또다른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예상보다는 위력이 약했지만 좁고 강력한 태풍의 중심부근으론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흑산도 초속 47.4미터, 인천 옹진 초속 41.2미터 등 서해 섬지역으론 초속 40미터 이상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태풍 '바비'는 서해상으로 진입할때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곧장 북상했습니다.

태풍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북한 황해도에 상륙했고, 오후 세 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태풍'바비'는 물러났지만 태풍 발생구역에선 또다시 심상치 않은 구름대가 포착됐습니다.

필리핀 동쪽으로 약 천여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보이는 거대한 구름대는 오늘 오후 3시 태풍이 되기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발달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예측모델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걸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유럽중기예보센터 모델은 이번 토요일쯤 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생해 다음 주 수요일쯤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다음주 후반엔 또다른 태풍이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까지 나왔습니다.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 교수 : "지금 태풍 발생 구역에서 한반도까지 태풍의 길이 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구역 태풍 발생도 활발해졌고 일단 발생한 이후에는 주변 기압계 배치상 한반도 방향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으로 발생할지 여부는 내일 오전쯤 알수 있다며, 이후 상세한 진로와 강도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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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전남 최대 초속 47미터…다음 주 또 태풍 가능성
    • 입력 2020-08-27 19:26:18
    • 수정2020-08-27 19: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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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바비'가 통과하는동안 제주와 전남 지역으론 최대 초속 47미터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이번 주말쯤 또다른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예상보다는 위력이 약했지만 좁고 강력한 태풍의 중심부근으론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흑산도 초속 47.4미터, 인천 옹진 초속 41.2미터 등 서해 섬지역으론 초속 40미터 이상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태풍 '바비'는 서해상으로 진입할때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곧장 북상했습니다.

태풍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북한 황해도에 상륙했고, 오후 세 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태풍'바비'는 물러났지만 태풍 발생구역에선 또다시 심상치 않은 구름대가 포착됐습니다.

필리핀 동쪽으로 약 천여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보이는 거대한 구름대는 오늘 오후 3시 태풍이 되기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발달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예측모델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걸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유럽중기예보센터 모델은 이번 토요일쯤 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생해 다음 주 수요일쯤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다음주 후반엔 또다른 태풍이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까지 나왔습니다.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 교수 : "지금 태풍 발생 구역에서 한반도까지 태풍의 길이 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구역 태풍 발생도 활발해졌고 일단 발생한 이후에는 주변 기압계 배치상 한반도 방향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으로 발생할지 여부는 내일 오전쯤 알수 있다며, 이후 상세한 진로와 강도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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