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언택트…“로봇으로 치매예방”
입력 2020.08.28 (12:52)
수정 2020.08.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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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치매 환자가 80만 명을 넘어섰고, 한 번 치매에 걸리면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드는 만큼 두뇌를 사용하는 빈도를 높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면서 로봇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로봇이 이를 감지합니다.
["넘어지신 것 같아요."]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한 뒤 카메라로 촬영해 보호자에게 연락합니다.
약 먹을 시간이 되자 계속 따라다니며 이를 알려줍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실제로 약을 먹었는지도 판단합니다.
["약을 다 드셨네요."]
이번엔 부부와 함께 숫자 게임을 합니다.
한 로봇업체가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개발한 `치매 예방로봇`입니다.
실제로 로봇을 활용해 한 달 동안 뇌 훈련을 한 결과, 집중력 향상은 물론, 우울 지수는 24%, 불안지수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하/교수/이대목동병원 신경과 : "대조군에 비해 (치매 예방로봇을 사용한 후에) 기억력, 집중력, 어떤 규칙이 바뀌었을 때 빨리 적용하는 전두엽 집행 기능이 향상된 것이 (관찰됐습니다)."]
실내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걸음걸이를 분석해 몸의 이상 여부까지 알려줍니다.
[김덕준/치매로봇 업체 대표 : "의료기관과 협의를 해서 효과가 검증된 치매 예방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로봇이 인간의 동반자가 돼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는 10%가 넘는 81만 명.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치매 환자 1인당 치매 관리비용은 2,073만 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16조 3,000억이 넘습니다.
그러나 로봇 등을 활용한 예방으로 2년만 치매를 늦추면 연간 4조 5천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치매 정책은 사후 관리보다 예방 중심으로 전환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영상그래픽:이현종
국내 치매 환자가 80만 명을 넘어섰고, 한 번 치매에 걸리면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드는 만큼 두뇌를 사용하는 빈도를 높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면서 로봇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로봇이 이를 감지합니다.
["넘어지신 것 같아요."]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한 뒤 카메라로 촬영해 보호자에게 연락합니다.
약 먹을 시간이 되자 계속 따라다니며 이를 알려줍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실제로 약을 먹었는지도 판단합니다.
["약을 다 드셨네요."]
이번엔 부부와 함께 숫자 게임을 합니다.
한 로봇업체가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개발한 `치매 예방로봇`입니다.
실제로 로봇을 활용해 한 달 동안 뇌 훈련을 한 결과, 집중력 향상은 물론, 우울 지수는 24%, 불안지수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하/교수/이대목동병원 신경과 : "대조군에 비해 (치매 예방로봇을 사용한 후에) 기억력, 집중력, 어떤 규칙이 바뀌었을 때 빨리 적용하는 전두엽 집행 기능이 향상된 것이 (관찰됐습니다)."]
실내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걸음걸이를 분석해 몸의 이상 여부까지 알려줍니다.
[김덕준/치매로봇 업체 대표 : "의료기관과 협의를 해서 효과가 검증된 치매 예방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로봇이 인간의 동반자가 돼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는 10%가 넘는 81만 명.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치매 환자 1인당 치매 관리비용은 2,073만 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16조 3,000억이 넘습니다.
그러나 로봇 등을 활용한 예방으로 2년만 치매를 늦추면 연간 4조 5천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치매 정책은 사후 관리보다 예방 중심으로 전환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영상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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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언택트…“로봇으로 치매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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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28 12:52:54
- 수정2020-08-28 13:13:45
[앵커]
국내 치매 환자가 80만 명을 넘어섰고, 한 번 치매에 걸리면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드는 만큼 두뇌를 사용하는 빈도를 높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면서 로봇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로봇이 이를 감지합니다.
["넘어지신 것 같아요."]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한 뒤 카메라로 촬영해 보호자에게 연락합니다.
약 먹을 시간이 되자 계속 따라다니며 이를 알려줍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실제로 약을 먹었는지도 판단합니다.
["약을 다 드셨네요."]
이번엔 부부와 함께 숫자 게임을 합니다.
한 로봇업체가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개발한 `치매 예방로봇`입니다.
실제로 로봇을 활용해 한 달 동안 뇌 훈련을 한 결과, 집중력 향상은 물론, 우울 지수는 24%, 불안지수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하/교수/이대목동병원 신경과 : "대조군에 비해 (치매 예방로봇을 사용한 후에) 기억력, 집중력, 어떤 규칙이 바뀌었을 때 빨리 적용하는 전두엽 집행 기능이 향상된 것이 (관찰됐습니다)."]
실내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걸음걸이를 분석해 몸의 이상 여부까지 알려줍니다.
[김덕준/치매로봇 업체 대표 : "의료기관과 협의를 해서 효과가 검증된 치매 예방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로봇이 인간의 동반자가 돼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는 10%가 넘는 81만 명.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치매 환자 1인당 치매 관리비용은 2,073만 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16조 3,000억이 넘습니다.
그러나 로봇 등을 활용한 예방으로 2년만 치매를 늦추면 연간 4조 5천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치매 정책은 사후 관리보다 예방 중심으로 전환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영상그래픽:이현종
국내 치매 환자가 80만 명을 넘어섰고, 한 번 치매에 걸리면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드는 만큼 두뇌를 사용하는 빈도를 높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면서 로봇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로봇이 이를 감지합니다.
["넘어지신 것 같아요."]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한 뒤 카메라로 촬영해 보호자에게 연락합니다.
약 먹을 시간이 되자 계속 따라다니며 이를 알려줍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실제로 약을 먹었는지도 판단합니다.
["약을 다 드셨네요."]
이번엔 부부와 함께 숫자 게임을 합니다.
한 로봇업체가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개발한 `치매 예방로봇`입니다.
실제로 로봇을 활용해 한 달 동안 뇌 훈련을 한 결과, 집중력 향상은 물론, 우울 지수는 24%, 불안지수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하/교수/이대목동병원 신경과 : "대조군에 비해 (치매 예방로봇을 사용한 후에) 기억력, 집중력, 어떤 규칙이 바뀌었을 때 빨리 적용하는 전두엽 집행 기능이 향상된 것이 (관찰됐습니다)."]
실내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걸음걸이를 분석해 몸의 이상 여부까지 알려줍니다.
[김덕준/치매로봇 업체 대표 : "의료기관과 협의를 해서 효과가 검증된 치매 예방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로봇이 인간의 동반자가 돼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는 10%가 넘는 81만 명.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치매 환자 1인당 치매 관리비용은 2,073만 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16조 3,000억이 넘습니다.
그러나 로봇 등을 활용한 예방으로 2년만 치매를 늦추면 연간 4조 5천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치매 정책은 사후 관리보다 예방 중심으로 전환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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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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