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강한 산틸리 배구’ 대한항공 전승 결승행

입력 2020.08.28 (21:52) 수정 2020.08.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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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대한항공이 전승 행진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팀을 맡은 산틸리 감독의 색깔이 제대로 입혀져 이전보다 확실히 맵고 강한 모습으로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8일.

색다른 각오로 눈길을 끈 남자 프로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 산틸리감독.

[로베르토 산틸리/대한항공 감독 : "(원래 맛있는) 수프에 저만의 소스만 조금 첨가해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 출신다운 맛깔난 표현으로 알린 산틸리 배구는 확실히 맵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오른 대한항공.

곽승석과 정지석, 임동혁의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은 여전했고, 블로킹에서 번번이 상대 길목을 막았습니다.

특히 승부처 2세트에선 우리카드를 완벽히 압도했습니다.

연속 랠리의 긴장 속에 나경복의 강타를 막은 곽승석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무려 7번의 듀스가 이어진 접전의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도 손쉽게 승리하며 3대 0, 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위기가 오면 강하고 단호하게 선수들을 자극하고,

[산틸리 감독 : "쉬운 상황을 우리 스스로 어렵게 만들고 있어. 집중해!"]

때론 불같이 화를 내며 심판을 당혹하게 하기도 합니다.

훈련 때에도 대결 구도를 만들어 늘 승리욕을 불태운다는 산틸리 감독과,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달 만에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대한항공.

확실히 맵고 매력적인 산틸리배구가 컵대회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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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맵고 강한 산틸리 배구’ 대한항공 전승 결승행
    • 입력 2020-08-28 22:11:28
    • 수정2020-08-28 2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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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대한항공이 전승 행진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팀을 맡은 산틸리 감독의 색깔이 제대로 입혀져 이전보다 확실히 맵고 강한 모습으로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8일.

색다른 각오로 눈길을 끈 남자 프로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 산틸리감독.

[로베르토 산틸리/대한항공 감독 : "(원래 맛있는) 수프에 저만의 소스만 조금 첨가해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 출신다운 맛깔난 표현으로 알린 산틸리 배구는 확실히 맵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오른 대한항공.

곽승석과 정지석, 임동혁의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은 여전했고, 블로킹에서 번번이 상대 길목을 막았습니다.

특히 승부처 2세트에선 우리카드를 완벽히 압도했습니다.

연속 랠리의 긴장 속에 나경복의 강타를 막은 곽승석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무려 7번의 듀스가 이어진 접전의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도 손쉽게 승리하며 3대 0, 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위기가 오면 강하고 단호하게 선수들을 자극하고,

[산틸리 감독 : "쉬운 상황을 우리 스스로 어렵게 만들고 있어. 집중해!"]

때론 불같이 화를 내며 심판을 당혹하게 하기도 합니다.

훈련 때에도 대결 구도를 만들어 늘 승리욕을 불태운다는 산틸리 감독과,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달 만에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대한항공.

확실히 맵고 매력적인 산틸리배구가 컵대회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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