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흑인피격’ 커노샤 방문 일정 확정…민주당은 비판

입력 2020.08.31 (05:38) 수정 2020.08.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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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피격 사건 이후 격렬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현지시각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커노샤를 방문해 법 집행관들을 만나고 최근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블레이크의 가족을 만날 것인지와 관련해선 아직 일정이 완전히 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블레이크는 23일 어린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관들이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이후 현지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차남 에릭의 부인이자 트럼프 캠프 선임고문인 라라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블레이크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접촉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선동해왔고 이번 방문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바이든 캠프 선거대책부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름 내내 폭력을 선동하려 했다"면서 "그(트럼프)는 지지자들이 밖으로 나가 공격적으로 행동하도록 장려했다"며 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이번 주 현장 유세를 나갈 것이라며 경합주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 블랙 코커스 의장인 민주당 캐런 배스 하원의원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 방문에 대해 "그의 방문은 한 가지 목적만을 갖고 있다"며 이는 상황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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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31 05:38:19
    • 수정2020-08-31 07:01:4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피격 사건 이후 격렬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현지시각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커노샤를 방문해 법 집행관들을 만나고 최근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블레이크의 가족을 만날 것인지와 관련해선 아직 일정이 완전히 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블레이크는 23일 어린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관들이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이후 현지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차남 에릭의 부인이자 트럼프 캠프 선임고문인 라라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블레이크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접촉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선동해왔고 이번 방문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바이든 캠프 선거대책부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름 내내 폭력을 선동하려 했다"면서 "그(트럼프)는 지지자들이 밖으로 나가 공격적으로 행동하도록 장려했다"며 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이번 주 현장 유세를 나갈 것이라며 경합주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 블랙 코커스 의장인 민주당 캐런 배스 하원의원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 방문에 대해 "그의 방문은 한 가지 목적만을 갖고 있다"며 이는 상황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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