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벌을 빌려드립니다!”

입력 2020.08.31 (09:46) 수정 2020.08.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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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벌을 빌려준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독일의 한 양봉업자가 최근 벌을 빌려주는 흥미로운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슈타펠 씨가 취미로 양봉을 시작한 것은 10년 전.

이제는 중요한 소득원이 됐습니다.

[슈타펠/양봉업자 : "열어봤을 때 나오는 이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만 마리나 되지만 쏘지도 않고 공격적이지도 않죠. 벌들과 일하는 게 다들 즐거우실 거예요."]

벌이 100만 마리까지 늘어나자, 슈타펠 씨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벌을 빌려주는 겁니다.

첫 고객인 벡크 씨.

화물차 운송업을 하고 있는데, 재미 삼아 벌을 빌려 양봉을 하면서 여러 모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친환경 기업으로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아졌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꿀을 내다팔아 쏠쏠한 부수입까지 챙기게 된 겁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벌과 벌통을 점검해주는 양봉업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봉군, 즉 벌 무리당 우리 돈으로 28만 원 정도입니다.

[벡크/운송업체 사장 : "맘에 들어요. 우리 입장에선 비용도 적게 들고, 또 결과적으로는 벌들과 주변 자연에까지 좋은 영향을 주는 거니까요."]

경제적인 벌이가 되는 데다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이 사업은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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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벌을 빌려드립니다!”
    • 입력 2020-08-31 10:04:48
    • 수정2020-08-31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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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벌을 빌려준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독일의 한 양봉업자가 최근 벌을 빌려주는 흥미로운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슈타펠 씨가 취미로 양봉을 시작한 것은 10년 전.

이제는 중요한 소득원이 됐습니다.

[슈타펠/양봉업자 : "열어봤을 때 나오는 이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만 마리나 되지만 쏘지도 않고 공격적이지도 않죠. 벌들과 일하는 게 다들 즐거우실 거예요."]

벌이 100만 마리까지 늘어나자, 슈타펠 씨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벌을 빌려주는 겁니다.

첫 고객인 벡크 씨.

화물차 운송업을 하고 있는데, 재미 삼아 벌을 빌려 양봉을 하면서 여러 모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친환경 기업으로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아졌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꿀을 내다팔아 쏠쏠한 부수입까지 챙기게 된 겁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벌과 벌통을 점검해주는 양봉업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봉군, 즉 벌 무리당 우리 돈으로 28만 원 정도입니다.

[벡크/운송업체 사장 : "맘에 들어요. 우리 입장에선 비용도 적게 들고, 또 결과적으로는 벌들과 주변 자연에까지 좋은 영향을 주는 거니까요."]

경제적인 벌이가 되는 데다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이 사업은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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