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이슬람 시아파 ‘아슈라’ 열어

입력 2020.08.31 (09:49) 수정 2020.08.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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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동안 이란과 이라크 등에서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 의식인 '아슈라'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성지 등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시아파 최고 성지인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에서 주말 동안 아슈라 의식이 열렸습니다.

서기 680년 시아파 초기 지도자인 후세인 이븐 알리가 수니파에게 살해된 날을 기리는 의식입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원통함을 표현하는데, 인파가 몰리다 보니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상당수는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인구가 4천3백만 명인 이라크에서는 최근 하루에 3천 명에서 4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총 확진자는 22만여 명에 이릅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서도 수도 테헤란 등에서 아슈라가 열렸습니다.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던 곳인 만큼, 올해 아슈라 기간에는 집회를 금지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라크에 비해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은 훨씬 강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흐마드 호세이니/테헤란 시민 : "체온도 측정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유지하고 마스크도 나눠 줬습니다."]

아슈라를 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인구 8천4백만 명인 이란 역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 선을 오르내리며 총 확진자는 37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올해 봄 금식 성월 라마단을 거치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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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에도 이슬람 시아파 ‘아슈라’ 열어
    • 입력 2020-08-31 10:14:23
    • 수정2020-08-31 10:19:08
    930뉴스
[앵커]

주말 동안 이란과 이라크 등에서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 의식인 '아슈라'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성지 등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시아파 최고 성지인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에서 주말 동안 아슈라 의식이 열렸습니다.

서기 680년 시아파 초기 지도자인 후세인 이븐 알리가 수니파에게 살해된 날을 기리는 의식입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원통함을 표현하는데, 인파가 몰리다 보니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상당수는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인구가 4천3백만 명인 이라크에서는 최근 하루에 3천 명에서 4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총 확진자는 22만여 명에 이릅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서도 수도 테헤란 등에서 아슈라가 열렸습니다.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던 곳인 만큼, 올해 아슈라 기간에는 집회를 금지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라크에 비해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은 훨씬 강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흐마드 호세이니/테헤란 시민 : "체온도 측정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유지하고 마스크도 나눠 줬습니다."]

아슈라를 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인구 8천4백만 명인 이란 역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 선을 오르내리며 총 확진자는 37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올해 봄 금식 성월 라마단을 거치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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