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오늘 밤 ‘매우 강’ 발달, 3일 새벽 남해안 상륙

입력 2020.08.31 (19:16) 수정 2020.08.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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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밤새 매우 강한 강도로 더 발달하겠고, 목요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호 태풍 '바비'가 소멸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9호 태풍 '마이삭',

30도 이상으로 높은 수온의 바다를 지나며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습니다.

태풍은 밤새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나겠고 수요일인 모레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북상하겠습니다.

목요일 새벽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고 이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 등에 따라 진로가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내일 제주와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수요일인 모레는 전국으로 비가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영남, 강원 영동지방엔 매우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최고 400mm 이상, 그 밖의 영남과 제주 해안은 100에서 300mm에 이르겠습니다.

수도권 등 그 밖의 지역에도 50에서 최고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강한 바람도 우려됩니다.

내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영남 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30에서 50m, 시속으론 최고 180km에 이르는 기록적인 바람이 불겠습니다.

또 내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최고 12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영남 해안에선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폭풍해일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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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마이삭’ 오늘 밤 ‘매우 강’ 발달, 3일 새벽 남해안 상륙
    • 입력 2020-08-31 19:18:55
    • 수정2020-08-31 19: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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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밤새 매우 강한 강도로 더 발달하겠고, 목요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호 태풍 '바비'가 소멸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9호 태풍 '마이삭',

30도 이상으로 높은 수온의 바다를 지나며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습니다.

태풍은 밤새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나겠고 수요일인 모레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북상하겠습니다.

목요일 새벽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고 이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 등에 따라 진로가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내일 제주와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수요일인 모레는 전국으로 비가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영남, 강원 영동지방엔 매우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최고 400mm 이상, 그 밖의 영남과 제주 해안은 100에서 300mm에 이르겠습니다.

수도권 등 그 밖의 지역에도 50에서 최고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강한 바람도 우려됩니다.

내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영남 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30에서 50m, 시속으론 최고 180km에 이르는 기록적인 바람이 불겠습니다.

또 내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최고 12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영남 해안에선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폭풍해일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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