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내일 새벽 부산 최근접…“폭풍해일 피해 우려”

입력 2020.09.02 (06:07) 수정 2020.09.0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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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마이삭'은 특히 남동쪽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부산에는 내일 새벽,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여 침수와 해일 등 각종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 용호부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영 기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데, 지금 부산 해안가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태풍의 위치가 아직은 제법 떨어져 있지만, 강력한 태풍의 위력이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눈에 띄게 바람도 강해지고, 파도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뒤로 보시듯이 꽤 큰 너울성 파도가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부산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태풍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부산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부산은 태풍의 길목에 놓일 것으로 보여 영향을 더 크게 받겠는데요, 태풍 마이삭은 진로는 2003년 '매미'와 비슷하고, 위력과 바람의 세기는 2016년 '차바'와 비슷하거나 클 것으로 예보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비바람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하셔야 합니다.

예상강수량은 100~300mm지만, 많게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바람도 최대 초속 50m까지 불 것으로 보이는데, 가로수가 뽑힐 정도로 센 바람입니다.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밀물의 높이가 가장 높을 때를 '대조기'라고 하는데요, 이 시기가 태풍 상륙과 겹쳐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파도가 넘치는 폭풍 해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해안가 가게들은 입간판 같은 시설물을 단단히 묶거나 아예 치우고, 침수 피해에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부산항에는 500여 척 선박이 피항했고, 오전 6시부터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부산시는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배수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호부두에서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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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마이삭’ 내일 새벽 부산 최근접…“폭풍해일 피해 우려”
    • 입력 2020-09-02 06:09:27
    • 수정2020-09-02 06:17:01
    뉴스광장 1부
[앵커]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마이삭'은 특히 남동쪽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부산에는 내일 새벽,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여 침수와 해일 등 각종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 용호부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영 기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데, 지금 부산 해안가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태풍의 위치가 아직은 제법 떨어져 있지만, 강력한 태풍의 위력이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눈에 띄게 바람도 강해지고, 파도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뒤로 보시듯이 꽤 큰 너울성 파도가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부산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태풍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부산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부산은 태풍의 길목에 놓일 것으로 보여 영향을 더 크게 받겠는데요, 태풍 마이삭은 진로는 2003년 '매미'와 비슷하고, 위력과 바람의 세기는 2016년 '차바'와 비슷하거나 클 것으로 예보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비바람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하셔야 합니다.

예상강수량은 100~300mm지만, 많게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바람도 최대 초속 50m까지 불 것으로 보이는데, 가로수가 뽑힐 정도로 센 바람입니다.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밀물의 높이가 가장 높을 때를 '대조기'라고 하는데요, 이 시기가 태풍 상륙과 겹쳐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파도가 넘치는 폭풍 해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해안가 가게들은 입간판 같은 시설물을 단단히 묶거나 아예 치우고, 침수 피해에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부산항에는 500여 척 선박이 피항했고, 오전 6시부터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부산시는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배수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호부두에서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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