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 연속 200명대…위중·중증 환자 100명 넘어

입력 2020.09.02 (06:37) 수정 2020.09.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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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35명으로 사흘 연속 2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환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섰는데,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감염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25명이 늘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천4백여 명.

이 가운데 60대 이상은 천4백여 명, 33.4%에 달합니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얘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은 고령환자와 기저질환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19일 12명에서 2주 만에 8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 중 82.7%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새로 확진된 환자가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데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4백 명 대를 넘겼던 시점을 기준으로 열흘째가 되는 이번 주말까지 위·중증 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무심코 마스크 없이 하는 대화, 그리고 숨 쉬는 것 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도록 하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에 43개, 수도권은 9개에 불과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상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수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추가적인 인력이 있다면 확보된 병상을 더 운영할 수 있는..."]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손실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들의 진료 현장 복귀가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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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사흘 연속 200명대…위중·중증 환자 100명 넘어
    • 입력 2020-09-02 06:37:32
    • 수정2020-09-02 06:54:57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35명으로 사흘 연속 2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환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섰는데,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감염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25명이 늘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천4백여 명.

이 가운데 60대 이상은 천4백여 명, 33.4%에 달합니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얘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은 고령환자와 기저질환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19일 12명에서 2주 만에 8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 중 82.7%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새로 확진된 환자가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데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4백 명 대를 넘겼던 시점을 기준으로 열흘째가 되는 이번 주말까지 위·중증 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무심코 마스크 없이 하는 대화, 그리고 숨 쉬는 것 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도록 하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에 43개, 수도권은 9개에 불과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상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수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추가적인 인력이 있다면 확보된 병상을 더 운영할 수 있는..."]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손실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들의 진료 현장 복귀가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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