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일까지 100~300mm 비…만조시각 겹쳐 해안가 긴장

입력 2020.09.02 (06:34) 수정 2020.09.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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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은 태풍 접근 시기가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다, 만조시각까지 겹치면서 최대 고비를 겪을 전망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도 만조시각에 상륙하면서 해일이 일어 마산항 등지에서 큰 인명 피해가 있었죠.

경남 마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비가 내리고 있네요.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새벽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아직 강하지 않습니다.

마산항 주변에는 태풍을 피해 수십여 척의 선박들이 피항해 있습니다.

이곳 마산항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가 만조시각에 상륙하면서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태풍 '매미' 이후에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길이 1.2㎞, 높이 3.5m의 방재 언덕이 설치됐습니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마이삭'도 만조시각 경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해안도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만조시각은 마산이 오늘 밤 9시 30분, 거제 밤 9시 19분, 통영 9시 29분, 삼천포가 9시 40분입니다.

창원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마산 구항 배수펌프장과 서항 1, 2 펌프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의 태풍 최대 고비는 언제가 될까요?

[기자]

이번 태풍의 고비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압인 태풍이 바닷물을 끌어올리며 해안에서는 폭풍 해일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오늘 오후에는 경남 내륙 전역과 남해동부 앞바다로 확대되겠습니다.

경남에는 내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는데요.

경남 내륙은 최대순간풍속 초당 20에서 40m, 경남 남해안은 초당 30에서 50m의 거센 바람이 예상돼 강풍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남해동부 모든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최대 12m까지 일겠습니다.

기상청은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와 남해, 사천과 고성에서는 폭풍 해일로 방파제나 해안도로가 범람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산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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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내일까지 100~300mm 비…만조시각 겹쳐 해안가 긴장
    • 입력 2020-09-02 06:35:24
    • 수정2020-09-02 06:46:02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남은 태풍 접근 시기가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다, 만조시각까지 겹치면서 최대 고비를 겪을 전망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도 만조시각에 상륙하면서 해일이 일어 마산항 등지에서 큰 인명 피해가 있었죠.

경남 마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비가 내리고 있네요.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새벽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아직 강하지 않습니다.

마산항 주변에는 태풍을 피해 수십여 척의 선박들이 피항해 있습니다.

이곳 마산항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가 만조시각에 상륙하면서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태풍 '매미' 이후에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길이 1.2㎞, 높이 3.5m의 방재 언덕이 설치됐습니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마이삭'도 만조시각 경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해안도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만조시각은 마산이 오늘 밤 9시 30분, 거제 밤 9시 19분, 통영 9시 29분, 삼천포가 9시 40분입니다.

창원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마산 구항 배수펌프장과 서항 1, 2 펌프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의 태풍 최대 고비는 언제가 될까요?

[기자]

이번 태풍의 고비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압인 태풍이 바닷물을 끌어올리며 해안에서는 폭풍 해일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오늘 오후에는 경남 내륙 전역과 남해동부 앞바다로 확대되겠습니다.

경남에는 내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는데요.

경남 내륙은 최대순간풍속 초당 20에서 40m, 경남 남해안은 초당 30에서 50m의 거센 바람이 예상돼 강풍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남해동부 모든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최대 12m까지 일겠습니다.

기상청은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와 남해, 사천과 고성에서는 폭풍 해일로 방파제나 해안도로가 범람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산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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