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북동쪽 이동 중…“오전까지 수도권 등 전국에 비바람”

입력 2020.09.03 (06:00) 수정 2020.09.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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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오늘 새벽 2시 20분쯤 부산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내륙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현황과 전망을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태풍이 상륙한지 이제 4시간 가까이 되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은 새벽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지금은 대구 북동쪽의 경북 내륙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태풍은 육지와의 마찰력으로 상륙이후 약해지고 있고 탄탄했던 구름대도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기압은 여전히 960헥토파스칼에 이르는데요.

태풍은 이틀 전 초속 49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에서, 현재는 다소 약해졌지만요.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이동속도는 시속 68km 정도인데, 앞으로 더 빨라져서 한 시간 정도 뒤면 동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후 태풍의 예상 진로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은 영남 내륙에서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삭은 이전 태풍들과 달리 바로 동해로 빠져나가지 않고, 북쪽으로 전진하면서 영남 내륙과 강원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태풍은 경북 울진지역과 가장 가깝고 한 시간 뒤인 오전 7시쯤엔 수도권과 강릉에 최대로 근접하겠습니다.

이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늘 오전까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위험한 지역은 어딘가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현재 비구름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태풍 중심 부근의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어제 제주 한라산에 1,000mm, 그러니까 1m가 넘는 폭우를 뿌렸는데요.

지금은 비구름이 경북과 강원지역에 유입된 상탭니다.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집중되고 있는데, 태풍이 몰고 온 동풍이 백두대간에 부딪치면서 강수대가 크게 발달한 겁니다.

다음으로 서해상에도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과 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치면서 발달한 비구름입니다.

태풍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등 서쪽 지방도 출근 시간대에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최근 1시간 강수량을 보면 주로 경북 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영양과 울진 등지에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고요.

강원 영동 지역에도 시간당 40mm 정도로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낙동강과 금강 수계 3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만, 현재는 무주군 한 곳만 남아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비도 비지만, 바람도 매우 강했던 거 같습니다.

수치가 나왔나요?

[기자]

기상청 예보 대로 바람도 매우 강했습니다.

물론 현재도 강하게 불고 있고요.

지금 현재 강풍대는 영남해안 지역에 이어서 강원 동해안 지역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된 최대 순간 풍속을 보면 어제 제주 고산이 초속 49.2m로 가장 강했는데요.

태풍 중심과 100km 넘게 떨어졌는데도 초속 50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친 겁니다.

지금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한 영남 동해안의 풍속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울산과 포항 일대에서 초속 45미터 안팎의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지역별로 비바람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을 중심으로 100에서 최고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아침엔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비가 강해지면서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바람도 위력적입니다.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끝까지 태풍 피해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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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마이삭’ 북동쪽 이동 중…“오전까지 수도권 등 전국에 비바람”
    • 입력 2020-09-03 06:16:16
    • 수정2020-09-03 06: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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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오늘 새벽 2시 20분쯤 부산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내륙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현황과 전망을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태풍이 상륙한지 이제 4시간 가까이 되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은 새벽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지금은 대구 북동쪽의 경북 내륙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태풍은 육지와의 마찰력으로 상륙이후 약해지고 있고 탄탄했던 구름대도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기압은 여전히 960헥토파스칼에 이르는데요.

태풍은 이틀 전 초속 49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에서, 현재는 다소 약해졌지만요.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이동속도는 시속 68km 정도인데, 앞으로 더 빨라져서 한 시간 정도 뒤면 동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후 태풍의 예상 진로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은 영남 내륙에서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삭은 이전 태풍들과 달리 바로 동해로 빠져나가지 않고, 북쪽으로 전진하면서 영남 내륙과 강원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태풍은 경북 울진지역과 가장 가깝고 한 시간 뒤인 오전 7시쯤엔 수도권과 강릉에 최대로 근접하겠습니다.

이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늘 오전까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위험한 지역은 어딘가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현재 비구름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태풍 중심 부근의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어제 제주 한라산에 1,000mm, 그러니까 1m가 넘는 폭우를 뿌렸는데요.

지금은 비구름이 경북과 강원지역에 유입된 상탭니다.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집중되고 있는데, 태풍이 몰고 온 동풍이 백두대간에 부딪치면서 강수대가 크게 발달한 겁니다.

다음으로 서해상에도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과 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치면서 발달한 비구름입니다.

태풍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등 서쪽 지방도 출근 시간대에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최근 1시간 강수량을 보면 주로 경북 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영양과 울진 등지에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고요.

강원 영동 지역에도 시간당 40mm 정도로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낙동강과 금강 수계 3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만, 현재는 무주군 한 곳만 남아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비도 비지만, 바람도 매우 강했던 거 같습니다.

수치가 나왔나요?

[기자]

기상청 예보 대로 바람도 매우 강했습니다.

물론 현재도 강하게 불고 있고요.

지금 현재 강풍대는 영남해안 지역에 이어서 강원 동해안 지역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된 최대 순간 풍속을 보면 어제 제주 고산이 초속 49.2m로 가장 강했는데요.

태풍 중심과 100km 넘게 떨어졌는데도 초속 50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친 겁니다.

지금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한 영남 동해안의 풍속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울산과 포항 일대에서 초속 45미터 안팎의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지역별로 비바람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을 중심으로 100에서 최고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아침엔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비가 강해지면서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바람도 위력적입니다.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끝까지 태풍 피해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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