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가고 10호 ‘하이선’ 북상 중

입력 2020.09.03 (12:01) 수정 2020.09.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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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은 최고 1000mm 안팎의 많은 비와 초속 40미터급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현재도 동해안과 경북 울진 등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10호 태풍 '하이선'도 다시 북상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재난방송센터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태풍 '마이삭'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태풍은 오늘 새벽 2시 20분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한 뒤 4시간 뒤 강릉 부근 동해상으로 진출했는데요.

육지와의 마찰력으로 상륙 이후 구름대가 급격히 흩어졌고 지금은 중심기압도 970헥토파스칼로 높아졌습니다.

약해진 겁니다.

태풍은 동해상을 빠르게 북진해 지금쯤 북한 함경남도에 다시 상륙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이 남기고 간 바람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서해안과 영남 해안에 강풍특보가 계속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태풍 중심에 동반된 비구름은 이제 북한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거의 잦아들었는데요.

지난 이틀 동안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붉은색으로 보이는 제주와 강원 산지, 경남지방에 큰비가 집중됐는데요.

제주 산지에 최고 1000mm 안팎, 그러니까 무려 1m나 되는 비가 왔고요.

미시령과 양양, 지리산 부근의 강수량도 300에서 최고 500mm에 가깝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전국 곳곳에 5에서 2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현재 금강 유역 무주군 취수장과 한강수계 괴산군 목도교, 낙동강 유역 밀양 삼랑진교와 문경 김용리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비도 비지만, 바람도 매우 강했던 거 같습니다.

뒤이어 10호 태풍의 북상 소식도 있죠?

[기자]

태풍이 몰고 온 시계 반대 방향의 바람은 제주와 남해안에 이어 지금도 울산이나 강원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초속 40미터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에 집계된 강풍 기록을 보면 어제 제주 고산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49.2m의 기록적인 바람이 불었습니다.

통영이나 울산, 부산 등지에도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는 있지만 오후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영동 지역과 경북 영덕과 울진 등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부터는 10호 태풍 '하이선'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하이선'은 일본 열도 남쪽의 30도 이상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이번 태풍처럼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할 전망인데요.

현재 괌 북서쪽 해상에서 계속 북서진하겠고요.

아직 경로에 유동성은 있지만, 다음 주 월요일 오전쯤 또다시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이은 태풍 상륙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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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호 태풍 ‘마이삭’ 가고 10호 ‘하이선’ 북상 중
    • 입력 2020-09-03 12:04:19
    • 수정2020-09-03 12:36:07
    뉴스 12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은 최고 1000mm 안팎의 많은 비와 초속 40미터급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현재도 동해안과 경북 울진 등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10호 태풍 '하이선'도 다시 북상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재난방송센터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태풍 '마이삭'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태풍은 오늘 새벽 2시 20분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한 뒤 4시간 뒤 강릉 부근 동해상으로 진출했는데요.

육지와의 마찰력으로 상륙 이후 구름대가 급격히 흩어졌고 지금은 중심기압도 970헥토파스칼로 높아졌습니다.

약해진 겁니다.

태풍은 동해상을 빠르게 북진해 지금쯤 북한 함경남도에 다시 상륙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이 남기고 간 바람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서해안과 영남 해안에 강풍특보가 계속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태풍 중심에 동반된 비구름은 이제 북한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거의 잦아들었는데요.

지난 이틀 동안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붉은색으로 보이는 제주와 강원 산지, 경남지방에 큰비가 집중됐는데요.

제주 산지에 최고 1000mm 안팎, 그러니까 무려 1m나 되는 비가 왔고요.

미시령과 양양, 지리산 부근의 강수량도 300에서 최고 500mm에 가깝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전국 곳곳에 5에서 2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현재 금강 유역 무주군 취수장과 한강수계 괴산군 목도교, 낙동강 유역 밀양 삼랑진교와 문경 김용리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비도 비지만, 바람도 매우 강했던 거 같습니다.

뒤이어 10호 태풍의 북상 소식도 있죠?

[기자]

태풍이 몰고 온 시계 반대 방향의 바람은 제주와 남해안에 이어 지금도 울산이나 강원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초속 40미터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에 집계된 강풍 기록을 보면 어제 제주 고산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49.2m의 기록적인 바람이 불었습니다.

통영이나 울산, 부산 등지에도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는 있지만 오후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영동 지역과 경북 영덕과 울진 등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부터는 10호 태풍 '하이선'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하이선'은 일본 열도 남쪽의 30도 이상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이번 태풍처럼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할 전망인데요.

현재 괌 북서쪽 해상에서 계속 북서진하겠고요.

아직 경로에 유동성은 있지만, 다음 주 월요일 오전쯤 또다시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이은 태풍 상륙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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