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정전, 단수까지…만조 겹쳐 저지대 침수

입력 2020.09.03 (21:09) 수정 2020.09.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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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앞서 제주에서도 초속 50m에 가까운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해안가 마을은 만조 때 넘어온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태풍이 근접하던 시각, 쉼 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고 돌담이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가게 유리창도 어느 하나 성하게 없습니다.

스위치를 눌러도 전등불이 들어오지 않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 모두 꺼졌습니다.

강풍으로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이 아파트와 인근 주택에 10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민하늘/아파트 주민 : "어둡고, 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되니까.. 또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도 막연히 모르고 그러니까 (불편했죠)."]

정전으로 급수 가압기까지 가동을 멈춰 수돗물까지 나오지 않아 불편이 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경찬/아파트 주민 : "아들은 출근할 때 세수 못 하고 아침에 일찍 가는 바람에 못했지. 그냥 나갔어요."]

제주에서만 4만여 가구가 정전이 됐을 만큼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해안가 마을 곳곳에 해조류와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태풍이 지날 때 만조시간이 겹쳐 바닷물이 넘치면서 침수됐습니다.

[고태숙/제주시 삼도이동 주민 : "물난리가 나니까. 뭔가 대책이 없으면 반복되는 연례행사인 거 같아요. 월요일에 또 온다고 하잖아요. 걱정이에요. 어떻게 할 지..."]

태풍 '마이삭'이 강타하며 제주에서 기록된 강풍은 초속 49.2m.

제주에서 관측된 역대 5번째 강한 바람으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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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에 정전, 단수까지…만조 겹쳐 저지대 침수
    • 입력 2020-09-03 21:10:44
    • 수정2020-09-03 21: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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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앞서 제주에서도 초속 50m에 가까운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해안가 마을은 만조 때 넘어온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태풍이 근접하던 시각, 쉼 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고 돌담이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가게 유리창도 어느 하나 성하게 없습니다.

스위치를 눌러도 전등불이 들어오지 않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 모두 꺼졌습니다.

강풍으로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이 아파트와 인근 주택에 10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민하늘/아파트 주민 : "어둡고, 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되니까.. 또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도 막연히 모르고 그러니까 (불편했죠)."]

정전으로 급수 가압기까지 가동을 멈춰 수돗물까지 나오지 않아 불편이 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경찬/아파트 주민 : "아들은 출근할 때 세수 못 하고 아침에 일찍 가는 바람에 못했지. 그냥 나갔어요."]

제주에서만 4만여 가구가 정전이 됐을 만큼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해안가 마을 곳곳에 해조류와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태풍이 지날 때 만조시간이 겹쳐 바닷물이 넘치면서 침수됐습니다.

[고태숙/제주시 삼도이동 주민 : "물난리가 나니까. 뭔가 대책이 없으면 반복되는 연례행사인 거 같아요. 월요일에 또 온다고 하잖아요. 걱정이에요. 어떻게 할 지..."]

태풍 '마이삭'이 강타하며 제주에서 기록된 강풍은 초속 49.2m.

제주에서 관측된 역대 5번째 강한 바람으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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