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전용사 비하 발언 보도 후폭풍…바이든, “역겹다” 맹공
입력 2020.09.05 (06:21)
수정 2020.09.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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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유럽에 묻힌 미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폄하하고, 묘역 방문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 내용이 가짜 뉴스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트럼프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앤마른 미군묘지 참배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앤마른은 1918년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 해병대 1800명이 안장된 곳입니다.
당시 취소 명분으로 악천우를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복수의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왜 패배자들로 가득한 묘지에 가야하는지를 반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장에서 죽는건 얼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제프리 골드버그/애틀랜틱 편집장 :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들은바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된 미군에게 왜 존경을 바쳐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빗길에 머리가 헝클어질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고 했습니다."]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참전용사들은 군에 대한 무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폴 이튼/퇴역 육군소장 : "당신은 군에 셀 수 없는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당신은 애국자가 아닙니다."]
역풍이 불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가짜 뉴스라고 트윗하며, 그런 말 한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누군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특별히 저한테는요. 저는 군을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해왔어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호재를 만난듯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후보 : "애틀랜틱에서 쓴 것이 사실이라면 솔직히 말해 역겨움을 느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베트남에 참전했다 포로로 잡혔던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참전용사 발언 보도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미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유럽에 묻힌 미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폄하하고, 묘역 방문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 내용이 가짜 뉴스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트럼프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앤마른 미군묘지 참배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앤마른은 1918년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 해병대 1800명이 안장된 곳입니다.
당시 취소 명분으로 악천우를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복수의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왜 패배자들로 가득한 묘지에 가야하는지를 반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장에서 죽는건 얼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제프리 골드버그/애틀랜틱 편집장 :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들은바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된 미군에게 왜 존경을 바쳐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빗길에 머리가 헝클어질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고 했습니다."]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참전용사들은 군에 대한 무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폴 이튼/퇴역 육군소장 : "당신은 군에 셀 수 없는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당신은 애국자가 아닙니다."]
역풍이 불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가짜 뉴스라고 트윗하며, 그런 말 한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누군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특별히 저한테는요. 저는 군을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해왔어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호재를 만난듯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후보 : "애틀랜틱에서 쓴 것이 사실이라면 솔직히 말해 역겨움을 느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베트남에 참전했다 포로로 잡혔던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참전용사 발언 보도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미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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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05 07: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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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유럽에 묻힌 미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폄하하고, 묘역 방문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 내용이 가짜 뉴스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트럼프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앤마른 미군묘지 참배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앤마른은 1918년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 해병대 1800명이 안장된 곳입니다.
당시 취소 명분으로 악천우를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복수의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왜 패배자들로 가득한 묘지에 가야하는지를 반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장에서 죽는건 얼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제프리 골드버그/애틀랜틱 편집장 :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들은바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된 미군에게 왜 존경을 바쳐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빗길에 머리가 헝클어질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고 했습니다."]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참전용사들은 군에 대한 무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폴 이튼/퇴역 육군소장 : "당신은 군에 셀 수 없는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당신은 애국자가 아닙니다."]
역풍이 불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가짜 뉴스라고 트윗하며, 그런 말 한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누군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특별히 저한테는요. 저는 군을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해왔어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호재를 만난듯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후보 : "애틀랜틱에서 쓴 것이 사실이라면 솔직히 말해 역겨움을 느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베트남에 참전했다 포로로 잡혔던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참전용사 발언 보도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미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유럽에 묻힌 미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폄하하고, 묘역 방문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 내용이 가짜 뉴스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트럼프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앤마른 미군묘지 참배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앤마른은 1918년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 해병대 1800명이 안장된 곳입니다.
당시 취소 명분으로 악천우를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복수의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왜 패배자들로 가득한 묘지에 가야하는지를 반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장에서 죽는건 얼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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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은 군에 대한 무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폴 이튼/퇴역 육군소장 : "당신은 군에 셀 수 없는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당신은 애국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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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라고 트윗하며, 그런 말 한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누군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특별히 저한테는요. 저는 군을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해왔어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호재를 만난듯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후보 : "애틀랜틱에서 쓴 것이 사실이라면 솔직히 말해 역겨움을 느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베트남에 참전했다 포로로 잡혔던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참전용사 발언 보도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미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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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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