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자신감’에 오프라인 박람회…시진핑 “대외 개방 확대”

입력 2020.09.05 (06:25) 수정 2020.09.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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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이제 관람객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 정도로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각국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앞장서는 나라가 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3대 대외 개방 전시회 중 하나인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가 엿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축구장 28개 규모 부지에 차려진 전시장에서는 각국의 20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직접 관람객을 맞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도 참가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국가관을 운영하며 한국 제품과 문화를 알립니다.

전 세계 주요 국제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규모 오프라인 현장 행사를 연 것은 방역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협력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앞장서겠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노력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 서비스 무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해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대해 나가고 서비스 산업에 대한 시장 접근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여전히 구글이나 트위터 등의 온라인 서비스가 금지되는 등 중국 정부가 내보내는 개방 메시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전시도 포함되는데, 앞서 관영매체 신경보는 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등이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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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자신감’에 오프라인 박람회…시진핑 “대외 개방 확대”
    • 입력 2020-09-05 06:27:48
    • 수정2020-09-05 07: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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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이제 관람객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 정도로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각국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앞장서는 나라가 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3대 대외 개방 전시회 중 하나인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가 엿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축구장 28개 규모 부지에 차려진 전시장에서는 각국의 20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직접 관람객을 맞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도 참가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국가관을 운영하며 한국 제품과 문화를 알립니다.

전 세계 주요 국제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규모 오프라인 현장 행사를 연 것은 방역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협력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앞장서겠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노력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 서비스 무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해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대해 나가고 서비스 산업에 대한 시장 접근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여전히 구글이나 트위터 등의 온라인 서비스가 금지되는 등 중국 정부가 내보내는 개방 메시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전시도 포함되는데, 앞서 관영매체 신경보는 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등이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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