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발 13명 확진…불특정 모임 ‘집합금지명령’

입력 2020.09.05 (06:37) 수정 2020.09.0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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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오피스텔에서 어제 또 8명의 관련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모임에서 연쇄감염이 이뤄진, 위험한 전파 양상인데요.

부산시가 이런 불특정 다수의 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연제구의 한 오피스텔.

부동산 경매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 모두 1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오피스텔 직원과 방문자, 접촉자 5명을 포함해 방문자 2명과 직원 1명, 접촉자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족 모임을 통해 5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4차 전파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부산시가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방문자 명단을 누락하는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관계자/음성변조 : "(방문자 명단을) 제출하고 있는데, 명단을 다시 우리가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나오는 대로 계속 준다고 (부산시에) 이야기 했어요."]

이에 따라 부산시는 방역 비협조 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동시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상담 모임 등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제출된 명단 외의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대한 비협조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오피스텔 관련자 외에 부산에서는 기존의 확진자와 같은 병원에 머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10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가 32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산에선 교회발 감염 사례가 없는 만큼 50인 이하의 소형 교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대면 예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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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발 13명 확진…불특정 모임 ‘집합금지명령’
    • 입력 2020-09-05 06:40:01
    • 수정2020-09-05 06:41:02
    뉴스광장 1부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오피스텔에서 어제 또 8명의 관련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모임에서 연쇄감염이 이뤄진, 위험한 전파 양상인데요.

부산시가 이런 불특정 다수의 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연제구의 한 오피스텔.

부동산 경매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 모두 1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오피스텔 직원과 방문자, 접촉자 5명을 포함해 방문자 2명과 직원 1명, 접촉자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족 모임을 통해 5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4차 전파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부산시가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방문자 명단을 누락하는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관계자/음성변조 : "(방문자 명단을) 제출하고 있는데, 명단을 다시 우리가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나오는 대로 계속 준다고 (부산시에) 이야기 했어요."]

이에 따라 부산시는 방역 비협조 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동시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상담 모임 등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제출된 명단 외의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대한 비협조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오피스텔 관련자 외에 부산에서는 기존의 확진자와 같은 병원에 머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10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가 32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산에선 교회발 감염 사례가 없는 만큼 50인 이하의 소형 교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대면 예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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