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나발리 사건’ 러시아 제재 경고…나토, 공정 조사 촉구

입력 2020.09.05 (06:39) 수정 2020.09.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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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리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공격을 받았다는 독일 정부 발표와 관련해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나토는 긴급회의를 갖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면서, 필요하다면 제재 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나발니 암살 시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화학무기 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고, 국제법과 국제인권 기준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투명하게 이 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있는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다음 조치에 기반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 영국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유럽연합은 유럽에서 러시아 외교관 100여 명을 추방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긴급회의를 열고, 화학무기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국제 규범 위반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측에는 화학무기금지기구에 노비촉 프로그램을 완전히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슈톨텐베르크/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는 공정하고 국제적인 조사를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와 전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천연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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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나발리 사건’ 러시아 제재 경고…나토, 공정 조사 촉구
    • 입력 2020-09-05 06:41:42
    • 수정2020-09-05 07:10:47
    뉴스광장 1부
[앵커]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리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공격을 받았다는 독일 정부 발표와 관련해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나토는 긴급회의를 갖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면서, 필요하다면 제재 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나발니 암살 시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화학무기 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고, 국제법과 국제인권 기준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투명하게 이 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있는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다음 조치에 기반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 영국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유럽연합은 유럽에서 러시아 외교관 100여 명을 추방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긴급회의를 열고, 화학무기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국제 규범 위반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측에는 화학무기금지기구에 노비촉 프로그램을 완전히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슈톨텐베르크/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는 공정하고 국제적인 조사를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와 전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천연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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