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전화한 건 사실인 듯”…野 ‘특검’도 거론

입력 2020.09.05 (06:41) 수정 2020.09.0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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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 주요 쟁점인 보좌관의 군부대 통화가 사실이라는 발언이 여당에서도 나왔습니다.

추 장관 보좌관이 전화를 건 건 맞지만, 외압은 아니라며 적극 엄호 태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야당은 공정 수사를 촉구하며, 추 장관 사퇴와 특검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은 아들 서 모 씨의 병가와 관련해 보좌관이 군부대 측과 통화했다는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예결위원/지난 1일, 예결위 : "당시 추미애 장관의 보좌관이 이렇게 전화를 한 사실은 맞습니까?"]

[추미애/법무부 장관/지난 1일, 예결위 : "그런 사실이 있지 않고요."]

다음날, 부대 장교의 음성파일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이 통화가 사실인 것 같다는 발언이 여당 법사위원에게서 나왔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방부를 통해서도 제가 좀 확인을 해봤는데 전화를 건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통화가 '부적절했다'면서도 추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도 아니고 통화 내용도 '외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병가를 연장해서 쓸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라는 민원성의 문의 전화였다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압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다라고 보이고요."]

민주당 지도부는 부대가 행정 기록을 누락한 것이라며 야당의 공세가 '검찰 개혁을 흔들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힘이 우리 군에 대한 신뢰를 흔들지 말고, 그냥 검찰 개혁하기 싫다, 그렇게 얘기를 하셔야 돼요."]

보좌관 통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추 장관을 향해 "술 마신 것은 맞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추 장관은 현직 장관이어서 공정 수사가 어렵다며 '특검' 제안도 나왔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 "검찰이 빨리 이걸 있는 그대로 밝혀내든가, 아니면 특검으로 가든가 결정해야 될 상황에 와 있다고 봅니다."]

추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이 거짓말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여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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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5 06:44:14
    • 수정2020-09-05 06:46:18
    뉴스광장 1부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 주요 쟁점인 보좌관의 군부대 통화가 사실이라는 발언이 여당에서도 나왔습니다.

추 장관 보좌관이 전화를 건 건 맞지만, 외압은 아니라며 적극 엄호 태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야당은 공정 수사를 촉구하며, 추 장관 사퇴와 특검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은 아들 서 모 씨의 병가와 관련해 보좌관이 군부대 측과 통화했다는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예결위원/지난 1일, 예결위 : "당시 추미애 장관의 보좌관이 이렇게 전화를 한 사실은 맞습니까?"]

[추미애/법무부 장관/지난 1일, 예결위 : "그런 사실이 있지 않고요."]

다음날, 부대 장교의 음성파일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이 통화가 사실인 것 같다는 발언이 여당 법사위원에게서 나왔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방부를 통해서도 제가 좀 확인을 해봤는데 전화를 건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통화가 '부적절했다'면서도 추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도 아니고 통화 내용도 '외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병가를 연장해서 쓸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라는 민원성의 문의 전화였다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압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다라고 보이고요."]

민주당 지도부는 부대가 행정 기록을 누락한 것이라며 야당의 공세가 '검찰 개혁을 흔들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힘이 우리 군에 대한 신뢰를 흔들지 말고, 그냥 검찰 개혁하기 싫다, 그렇게 얘기를 하셔야 돼요."]

보좌관 통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추 장관을 향해 "술 마신 것은 맞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추 장관은 현직 장관이어서 공정 수사가 어렵다며 '특검' 제안도 나왔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 "검찰이 빨리 이걸 있는 그대로 밝혀내든가, 아니면 특검으로 가든가 결정해야 될 상황에 와 있다고 봅니다."]

추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이 거짓말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여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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