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이선’ 피해 속출…184만 명 피난·24명 부상

입력 2020.09.07 (07:44) 수정 2020.09.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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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일찍,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에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84만 명이 피난한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다쳤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현재 태풍 '하이선'은 어디쯤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현재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남서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40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중심 기압은 94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에 이릅니다.

실제로 오늘 새벽 2시쯤 나가사키현 노모자키에선 초속 59.4미터, 시속 214km의,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센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크기는 중심에서 동쪽으로 280km, 서쪽으로는 165km로, 일본 규슈와 주고쿠 일부 지역이 아직 영향권 안에 든 상태입니다.

[앵커]

밤사이 강풍과 폭우가 상당했던 것 같은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까지 적어도 24명이 다쳤습니다만,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바람을 타고 날아온 물건에 부딪히거나 강풍에 넘어져 다친 경우들입니다.

밤 사이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창문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정전 피해도 이어져서 46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도 항공편이 580편 결항되고요.

이 지역의 고속 열차, 신칸센 역시 오늘까지 운행이 중단됩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의 공장과 상업 시설들도 오늘까지 휴업을 하거나 조업 시간이 단축됩니다.

[앵커]

일본은 태풍이 곧 빠져나갈 것 같은데 그럼에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당초에 일본 기상청이 예고했던 '태풍 특별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강한 세력이라면서 방심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7개 현에서 88만 가구, 주민 184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요.

이 보다 한 단계 낮은 '피난 권고'는 11개 현에 걸쳐 322만 가구, 697만 명에 달합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에 일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과 폭우는 종일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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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하이선’ 피해 속출…184만 명 피난·24명 부상
    • 입력 2020-09-07 07:51:42
    • 수정2020-09-07 07: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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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일찍,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에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84만 명이 피난한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다쳤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현재 태풍 '하이선'은 어디쯤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현재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남서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40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중심 기압은 94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에 이릅니다.

실제로 오늘 새벽 2시쯤 나가사키현 노모자키에선 초속 59.4미터, 시속 214km의,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센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크기는 중심에서 동쪽으로 280km, 서쪽으로는 165km로, 일본 규슈와 주고쿠 일부 지역이 아직 영향권 안에 든 상태입니다.

[앵커]

밤사이 강풍과 폭우가 상당했던 것 같은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까지 적어도 24명이 다쳤습니다만,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바람을 타고 날아온 물건에 부딪히거나 강풍에 넘어져 다친 경우들입니다.

밤 사이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창문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정전 피해도 이어져서 46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도 항공편이 580편 결항되고요.

이 지역의 고속 열차, 신칸센 역시 오늘까지 운행이 중단됩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의 공장과 상업 시설들도 오늘까지 휴업을 하거나 조업 시간이 단축됩니다.

[앵커]

일본은 태풍이 곧 빠져나갈 것 같은데 그럼에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당초에 일본 기상청이 예고했던 '태풍 특별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강한 세력이라면서 방심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7개 현에서 88만 가구, 주민 184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요.

이 보다 한 단계 낮은 '피난 권고'는 11개 현에 걸쳐 322만 가구, 697만 명에 달합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에 일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과 폭우는 종일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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