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벽부터 태풍 ‘하이선’ 재난방송…“해안가 주민 대피”

입력 2020.09.07 (10:12) 수정 2020.09.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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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7일 이른 새벽부터 재난방송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 오전 7시 강원도 원산시와 통천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현장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강원도 통천군 앞바다에 나간 기자는 "태풍 10호는 오늘 오후 6시경 동해 고성과 통천 수역을 먼저 통과하게 된다"며 "비가 순간도 멎지 않고 내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천군 내 도로는 침수된 모습입니다.

리명희 통천군인민위원회 부장은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해안가 반경 1km 이내 주민들을 어제 오후 6시까지 공공건물로 전원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6시30분 원산시에 급파된 취재기자는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현재까지 멎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다"며 "비내림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산 곳곳도 몰에 잠긴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북한 기상수문국은 이번 태풍이 마이삭과 강도는 유사하지만, 규모는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성민 기상수문국 부대장은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강원도와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 강한 폭우를 동반한 300∼4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며 강풍과 해일 피해를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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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7 10:12:20
    • 수정2020-09-07 1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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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7일 이른 새벽부터 재난방송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 오전 7시 강원도 원산시와 통천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현장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강원도 통천군 앞바다에 나간 기자는 "태풍 10호는 오늘 오후 6시경 동해 고성과 통천 수역을 먼저 통과하게 된다"며 "비가 순간도 멎지 않고 내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천군 내 도로는 침수된 모습입니다.

리명희 통천군인민위원회 부장은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해안가 반경 1km 이내 주민들을 어제 오후 6시까지 공공건물로 전원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6시30분 원산시에 급파된 취재기자는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현재까지 멎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다"며 "비내림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산 곳곳도 몰에 잠긴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북한 기상수문국은 이번 태풍이 마이삭과 강도는 유사하지만, 규모는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성민 기상수문국 부대장은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강원도와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 강한 폭우를 동반한 300∼4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며 강풍과 해일 피해를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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