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로 본 태풍 ‘하이선’ 피해

입력 2020.09.08 (01:46) 수정 2020.09.0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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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의 강한 비바람 때문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KBS에 제보해주신 각지의 피해 상황을 사회부 이재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울산에 상륙해 4시간 반 동안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 태풍 하이선.

영남과 강원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줬습니다.

오늘 KBS 제보시스템에 접수된 태풍 관련 제보 중 97% 이상이 이 지역에서 들어왔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간 오후에도 강원 영동지역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옆 도로가 잠겨버렸습니다.

하천의 거센 물살이 도로까지 뒤덮으면서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돕니다.

비슷한 시각 근처 강현면에서는 불어난 하천물 때문에 주변 도로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 밖에도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로 강원도 내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하이선이 통과하고 있는 동해상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삼척시 임원항,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혀 항구 안쪽까지 넘어옵니다.

며칠 전 태풍 마이삭으로 동해안 항구 시설물과 어선들이 파손된 상황….

복구도 하기 전에 하이선이 다시 지나가면서 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한 전봇대가 한쪽으로 기울더니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강한 불꽃까지 튀며 도로에 쓰러진 전봇대를 차량이 간발의 차로 피합니다.

태풍의 중심이 가깝게 지나간 경북 포항시.

구룡포에서는 한때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북 경주시의 감포항 해상 수변공원 일대입니다.

파도가 넘어와 도로가 하천 급류처럼 바뀌었습니다.

태풍 마이삭 때도 파도가 도로로 넘어오는 '월파 피해' 때문에 시설 피해가 컸던 곳인데, 복구가 채 끝나기 전 근처 상가와 주택 등이 또 침수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동해뿐만 아니라 서해안 지역도 피해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강풍에 도로 위로 떨어진 상점 간판을 경찰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반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서해안지역에도 한때 태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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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로 본 태풍 ‘하이선’ 피해
    • 입력 2020-09-07 17:13:53
    • 수정2020-09-08 02:20:33
    뉴스 5
[앵커]

태풍 하이선의 강한 비바람 때문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KBS에 제보해주신 각지의 피해 상황을 사회부 이재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울산에 상륙해 4시간 반 동안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 태풍 하이선.

영남과 강원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줬습니다.

오늘 KBS 제보시스템에 접수된 태풍 관련 제보 중 97% 이상이 이 지역에서 들어왔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간 오후에도 강원 영동지역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옆 도로가 잠겨버렸습니다.

하천의 거센 물살이 도로까지 뒤덮으면서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돕니다.

비슷한 시각 근처 강현면에서는 불어난 하천물 때문에 주변 도로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 밖에도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로 강원도 내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하이선이 통과하고 있는 동해상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삼척시 임원항,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혀 항구 안쪽까지 넘어옵니다.

며칠 전 태풍 마이삭으로 동해안 항구 시설물과 어선들이 파손된 상황….

복구도 하기 전에 하이선이 다시 지나가면서 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한 전봇대가 한쪽으로 기울더니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강한 불꽃까지 튀며 도로에 쓰러진 전봇대를 차량이 간발의 차로 피합니다.

태풍의 중심이 가깝게 지나간 경북 포항시.

구룡포에서는 한때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북 경주시의 감포항 해상 수변공원 일대입니다.

파도가 넘어와 도로가 하천 급류처럼 바뀌었습니다.

태풍 마이삭 때도 파도가 도로로 넘어오는 '월파 피해' 때문에 시설 피해가 컸던 곳인데, 복구가 채 끝나기 전 근처 상가와 주택 등이 또 침수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동해뿐만 아니라 서해안 지역도 피해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강풍에 도로 위로 떨어진 상점 간판을 경찰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반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서해안지역에도 한때 태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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