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사실상 원금 보장’ 뉴딜펀드…“버블 일어나면 수익성 확보 어렵다”

입력 2020.09.07 (17:55) 수정 2020.09.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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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7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07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ET WHY입니다. 달아오르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또 하나의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K-뉴딜 지수. 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고민 중이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뉴딜 지수란 무엇이고,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맡고 있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예, 안녕하세요?

[앵커]
K-뉴딜 지수, 시장에 처음 등판한 날입니다. 먼저 첫날 관전평 한번 들어볼까요?

[답변]
오늘 시장을 유심히 봤는데요. 특별한 어떤 현상은 없었던 것 같고, BBIG 중에서 바이오라든가 게임 주식은 좀 올랐던 것 같고요. 반면에 2차 전지라든가 또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은 좀 빠져서 시장은 나름의 어떤 그 운동 논리에 의해서 자연스러운 현상을 나타냈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미 선 반영된 측면도 있고 딱히 특별한 반응이라고 할 건 없었다는 평가였던 것 같습니다. 각론으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K-뉴딜 지수, 어떤 종목들이 있나 보니까요. B, 배터리겠죠?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그리고 그다음 B는 바이오입니다. 셀트리온, SK바이오팜도 있고, 또 인터넷 기업들,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게임 회사들도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 지금 주식 시장에서 잘 나가는 그런 종목들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이런 유망 업종 성과를 등에 업고 뉴딜을 선전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답변]
제가 볼 때는 선전 효과를 노렸다기보다는 잘 아시다시피 이 BBIG에 속하는 그런 종목들, 또 이 섹터가 사실 한국만의 어떤 그런,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리, 전 세계적으로 보면 이 관련된 주식들이 사실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이것은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고,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환경 문제가, 기후 변화를 위시해서 굉장히 중요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주식들은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트렌드의 어떤 중심에 있는 그런 종목이다. 그래서 정부도 거기에 정책 방향을 맞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연스러운 국제적인 추세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보다 좀 근본적인 질문이긴 한데요. 이 뉴딜 지수를 코스피, 코스닥 지수 같은 대표적인 지수로 볼 수 있겠느냐, 지금 종목 수가 한 12개 정도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 S&P 같은 경우 500개, 그리고 나스닥은 100개 종목인데, 뉴딜 산업을 대표하기에는 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이죠.

[답변]
그렇지만 또 미국의 다우를 보게 되면 다우는 또 3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BBIG 지수를 보면, 종목들의 면면을 보면 해당 섹터를 대표하는 초우량주들이 거의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섹터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도 봐야 될 필요가 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가 지난주에 앞서서 이제 뉴딜 펀드를 먼저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출시되기에 앞서서 뉴딜 지수가 나오다 보니까 뉴딜 펀드, 뉴딜 지수, 좀 헷갈리는 분들이 계세요.

[답변]
일단은 순서로 보게 되면 벌써 4월에 대통령께서 뉴딜 정책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또 7월에 뉴딜 정책이 발표됐고, 또 지난주에는 뉴딜 펀드가 발표됐죠. 그러니까 펀드가 조성되면 당연히 투자할 자산군이나 투자 프로젝트나 투자처가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K-뉴딜 지수라는 것은 그 투자, K-뉴딜 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투자 대상 중의 하나다, 그런 상품을 만든 것이다, 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뉴딜 지수가 향후 뉴딜 펀드의 일종의 투자 가늠자 역할을 하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건지.

[답변]
그렇죠. 투자가 중요한.

[앵커]
투자가 가능한.

[답변]
그런 어떤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뉴딜 펀드는요, 실제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굉장히 논쟁이 뜨겁습니다. 일단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내 원금이 보장될 것이냐, 이게 핵심인 것 같은데, 일단 정부의 설명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지난 3일)]
정부가 안심하기 위해서 35%, 평균 35%를 후순위 출자하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원금이 보장된다, 라고 상품이 명시하진 않지만 저는 사후적으로는 원금이 보장될 수 있는 충분한 성격이 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일단 35% 손실을 우선 책임지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10%로 그 비율이 낮아졌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정부가 위험 부담을 느낀 걸까요?

[답변]
제가 볼 때는 정부가 이 뉴딜 펀드를 발표할 때 충분히 어떤 그런 검토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측면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그렇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시중의 넘쳐나는 유동성을 뉴딜 펀드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또 만들고 그걸 알릴 필요가 있고 그런 면에서 처음에는 35%가 제시됐다가 지금 약간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떤 이런 교통정리가 이루어지면 어느 정도는 민간 투자자들의 원금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그런 어떤 구조를 만들어서 발표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또 바로 그런 점 때문에 펀드에서 수익이 나면, 대부분 중산층이겠죠? 특정 이해당사자들이 그 혜택을 보는데 손실이 나면 전 국민이 다 같이 손해를 보는 그런 구조 아니겠습니까? 이런 문제점은 어떻게 보세요? 이익과 손실을 보는 것이 매칭되지 않는 점.

[답변]
제가 볼 때는 궁여지책이라고 보이는데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 뉴딜과 관련된 것은 약간 공공적인 면도 있고 또 투자 회임 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민간의 자금들이 쉽게 들어오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떤 궁여지책으로 그런 장치를 만든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부 입장에서는 기존 관제 펀드, 이명박 정부 때의 녹색 펀드라든지 박근혜 정부 때 통일 펀드 같은 거, 이것과는 달리 비교적 이번 뉴딜 펀드는 사업 전망성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먼저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지난 4일,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디지털 전환은 정말 빛의 속도로 일어나고 있잖아요. 투자 기회는 훨씬 더 크고 이전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저는 분위기는 괜찮다고 봅니다.

[앵커]
문제는 뉴딜 펀드가 실제 국민들이 투자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하는데, 이때 되면 이제 대통령 선거 같은 어떤 정치적인 또 이슈가 생길 수도 있고, 앞으로 뉴딜 펀드의 지속 가능성,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이게 지금 과거의 관제 펀드는 그래도 비교적 정권 초반기에 만들어졌다면 이번 펀드는 사실 지금 발표가 되고 내년이 되면 정권 거의 말기에 들어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저는 두 가지 측면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첫 번째는 다음 정권에서 과연 이것을 배턴 터치해서 계속 계승할 것이냐는 것이 저는 이 펀드의 지속 가능성, 또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인 것 같고요. 또 두 번째는 이제 이것이 계속 버블이 일어난다면 내년 시점에서 이 펀드가 비싼 가격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니까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약간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정책적인 목표를 가진 지수도 위험성이 있으니까 결국 판단은 투자자 개인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설명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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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7 17:55:36
    • 수정2020-09-07 1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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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ET WHY입니다. 달아오르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또 하나의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K-뉴딜 지수. 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고민 중이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뉴딜 지수란 무엇이고,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맡고 있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예, 안녕하세요?

[앵커]
K-뉴딜 지수, 시장에 처음 등판한 날입니다. 먼저 첫날 관전평 한번 들어볼까요?

[답변]
오늘 시장을 유심히 봤는데요. 특별한 어떤 현상은 없었던 것 같고, BBIG 중에서 바이오라든가 게임 주식은 좀 올랐던 것 같고요. 반면에 2차 전지라든가 또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은 좀 빠져서 시장은 나름의 어떤 그 운동 논리에 의해서 자연스러운 현상을 나타냈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미 선 반영된 측면도 있고 딱히 특별한 반응이라고 할 건 없었다는 평가였던 것 같습니다. 각론으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K-뉴딜 지수, 어떤 종목들이 있나 보니까요. B, 배터리겠죠?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그리고 그다음 B는 바이오입니다. 셀트리온, SK바이오팜도 있고, 또 인터넷 기업들,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게임 회사들도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 지금 주식 시장에서 잘 나가는 그런 종목들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이런 유망 업종 성과를 등에 업고 뉴딜을 선전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답변]
제가 볼 때는 선전 효과를 노렸다기보다는 잘 아시다시피 이 BBIG에 속하는 그런 종목들, 또 이 섹터가 사실 한국만의 어떤 그런,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리, 전 세계적으로 보면 이 관련된 주식들이 사실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이것은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고,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환경 문제가, 기후 변화를 위시해서 굉장히 중요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주식들은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트렌드의 어떤 중심에 있는 그런 종목이다. 그래서 정부도 거기에 정책 방향을 맞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연스러운 국제적인 추세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보다 좀 근본적인 질문이긴 한데요. 이 뉴딜 지수를 코스피, 코스닥 지수 같은 대표적인 지수로 볼 수 있겠느냐, 지금 종목 수가 한 12개 정도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 S&P 같은 경우 500개, 그리고 나스닥은 100개 종목인데, 뉴딜 산업을 대표하기에는 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이죠.

[답변]
그렇지만 또 미국의 다우를 보게 되면 다우는 또 3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BBIG 지수를 보면, 종목들의 면면을 보면 해당 섹터를 대표하는 초우량주들이 거의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섹터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도 봐야 될 필요가 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가 지난주에 앞서서 이제 뉴딜 펀드를 먼저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출시되기에 앞서서 뉴딜 지수가 나오다 보니까 뉴딜 펀드, 뉴딜 지수, 좀 헷갈리는 분들이 계세요.

[답변]
일단은 순서로 보게 되면 벌써 4월에 대통령께서 뉴딜 정책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또 7월에 뉴딜 정책이 발표됐고, 또 지난주에는 뉴딜 펀드가 발표됐죠. 그러니까 펀드가 조성되면 당연히 투자할 자산군이나 투자 프로젝트나 투자처가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K-뉴딜 지수라는 것은 그 투자, K-뉴딜 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투자 대상 중의 하나다, 그런 상품을 만든 것이다, 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뉴딜 지수가 향후 뉴딜 펀드의 일종의 투자 가늠자 역할을 하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건지.

[답변]
그렇죠. 투자가 중요한.

[앵커]
투자가 가능한.

[답변]
그런 어떤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뉴딜 펀드는요, 실제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굉장히 논쟁이 뜨겁습니다. 일단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내 원금이 보장될 것이냐, 이게 핵심인 것 같은데, 일단 정부의 설명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지난 3일)]
정부가 안심하기 위해서 35%, 평균 35%를 후순위 출자하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원금이 보장된다, 라고 상품이 명시하진 않지만 저는 사후적으로는 원금이 보장될 수 있는 충분한 성격이 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일단 35% 손실을 우선 책임지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10%로 그 비율이 낮아졌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정부가 위험 부담을 느낀 걸까요?

[답변]
제가 볼 때는 정부가 이 뉴딜 펀드를 발표할 때 충분히 어떤 그런 검토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측면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그렇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시중의 넘쳐나는 유동성을 뉴딜 펀드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또 만들고 그걸 알릴 필요가 있고 그런 면에서 처음에는 35%가 제시됐다가 지금 약간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떤 이런 교통정리가 이루어지면 어느 정도는 민간 투자자들의 원금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그런 어떤 구조를 만들어서 발표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또 바로 그런 점 때문에 펀드에서 수익이 나면, 대부분 중산층이겠죠? 특정 이해당사자들이 그 혜택을 보는데 손실이 나면 전 국민이 다 같이 손해를 보는 그런 구조 아니겠습니까? 이런 문제점은 어떻게 보세요? 이익과 손실을 보는 것이 매칭되지 않는 점.

[답변]
제가 볼 때는 궁여지책이라고 보이는데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 뉴딜과 관련된 것은 약간 공공적인 면도 있고 또 투자 회임 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민간의 자금들이 쉽게 들어오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떤 궁여지책으로 그런 장치를 만든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부 입장에서는 기존 관제 펀드, 이명박 정부 때의 녹색 펀드라든지 박근혜 정부 때 통일 펀드 같은 거, 이것과는 달리 비교적 이번 뉴딜 펀드는 사업 전망성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먼저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지난 4일,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디지털 전환은 정말 빛의 속도로 일어나고 있잖아요. 투자 기회는 훨씬 더 크고 이전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저는 분위기는 괜찮다고 봅니다.

[앵커]
문제는 뉴딜 펀드가 실제 국민들이 투자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하는데, 이때 되면 이제 대통령 선거 같은 어떤 정치적인 또 이슈가 생길 수도 있고, 앞으로 뉴딜 펀드의 지속 가능성,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이게 지금 과거의 관제 펀드는 그래도 비교적 정권 초반기에 만들어졌다면 이번 펀드는 사실 지금 발표가 되고 내년이 되면 정권 거의 말기에 들어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저는 두 가지 측면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첫 번째는 다음 정권에서 과연 이것을 배턴 터치해서 계속 계승할 것이냐는 것이 저는 이 펀드의 지속 가능성, 또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인 것 같고요. 또 두 번째는 이제 이것이 계속 버블이 일어난다면 내년 시점에서 이 펀드가 비싼 가격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니까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약간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정책적인 목표를 가진 지수도 위험성이 있으니까 결국 판단은 투자자 개인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설명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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