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의 탯줄 속 혈액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산모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앵커: 보관료만 해도 100만 원이 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붐이 일고 있는데요.
정작 그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합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생아가 태어나자 곧바로 탯줄 속에서 제대혈을 채취하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채취한 제대혈은 몇 가지 검사를 거쳐 조혈모세포만 분리해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 탱크에 보관됩니다.
이렇게 15년을 보관하는 동안 만약 아이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리면 이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는 것입니다.
⊙한원보(강남차병원 교수): 제대혈 중의 성분인 줄기세포를 모아서 냉동보관해서 필요시에 쓰게 되는데 줄기세포는 모든 조직으로 다 자라날 수가 있기 때문에...
⊙기자: 최근 2, 3년 새 제대혈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TV광고까지 시작하면서 10명 중 1, 2명 꼴로 산모들이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최기순(서울 서초동): 만에 하나 정말 잘못됐을 때 그게 자기만 되는 게 아니고 동생들도 되고 그런 거...
⊙기자: 하지만 상당수 전문의들은 제대혈 이식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시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제대혈 이식은 불과 60여 건, 특히 골수를 이식받은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70%가 넘는 반면 제대혈 이식은 성공확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김동욱(성모병원 조혈 모세포 이식센터 교수): 국내에서 제대혈 이식한 게 60건 정도 되거든요.
1년 반이상 생존율이 52% 정도 밖에 안 돼요.
⊙기자: 또 과연 제대혈이 15년간이나 정상적으로 보관될 수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국내 이식 사례는 대부분 5년이 안 된 제대혈이었습니다.
⊙정낙균(조혈 모세포 이식담당): 실제로는 나중에 그게 꼭 필요해서 이식에 들어가야 되는데 세포 수가 너무 적다든가 그 다음에 간염이 되어 있다든가 그 다음에 그때 가서 필요한 검사를 몇 가지 해야 되는데 따로 해 놓은 검체가 없기 때문에 이식을 실제로 할 때는 못 한다든가...
⊙기자: 이에 대해 제대혈 업체들은 15년 보관기술은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됐다는 입장입니다.
⊙유석준(KT바이오시스 실장): 저희가 15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정확한 검사는 안 해 봤습니다마는 저희 시스템 대조해 보면 미국 시스템이나 일본 시스템에 비해서 뒤질게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거의 99%...
⊙기자: 여기에 제대혈이 잘못 보관됐을 경우의 보상책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약관에는 대부분 유전인자가 맞는 다른 공유 제대혈을 찾아주겠다는 약속뿐이어서 금전적 보상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제대혈 공급업체 담당자: 보험회사와 연계를 해서 회사에서 금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딱 결정이 된 사항은 아니고요.
⊙기자: 특히 자신의 가족만 이용할 수 있는 지금의 가족제대혈 시스템보다 선진국처럼 발병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유제대혈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개인이 제대혈을 기증할 경우 유전자 구조만 맞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제대혈 제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가족의 제대혈을 이식받을 때보다 더욱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김동욱(성모병원 이식센터 교수): 제대혈에서 얘기하는 염소성질환이라든가 대사성질환 이런 것들은 결국은 가족들이 쓰면 또다시 그 병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이식하는 사람한테...
하지만 공유제대혈은 그런 병이 없는 집안의 제대혈이기 때문에...
⊙기자: 올해 국내 은행의 시장규모는 1500억 원을 넘길 정도로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다룬다는 제대혈 시장에 아직 뚜렷한 보관기준도 정부의 관리감독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앵커: 보관료만 해도 100만 원이 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붐이 일고 있는데요.
정작 그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합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생아가 태어나자 곧바로 탯줄 속에서 제대혈을 채취하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채취한 제대혈은 몇 가지 검사를 거쳐 조혈모세포만 분리해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 탱크에 보관됩니다.
이렇게 15년을 보관하는 동안 만약 아이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리면 이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는 것입니다.
⊙한원보(강남차병원 교수): 제대혈 중의 성분인 줄기세포를 모아서 냉동보관해서 필요시에 쓰게 되는데 줄기세포는 모든 조직으로 다 자라날 수가 있기 때문에...
⊙기자: 최근 2, 3년 새 제대혈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TV광고까지 시작하면서 10명 중 1, 2명 꼴로 산모들이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최기순(서울 서초동): 만에 하나 정말 잘못됐을 때 그게 자기만 되는 게 아니고 동생들도 되고 그런 거...
⊙기자: 하지만 상당수 전문의들은 제대혈 이식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시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제대혈 이식은 불과 60여 건, 특히 골수를 이식받은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70%가 넘는 반면 제대혈 이식은 성공확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김동욱(성모병원 조혈 모세포 이식센터 교수): 국내에서 제대혈 이식한 게 60건 정도 되거든요.
1년 반이상 생존율이 52% 정도 밖에 안 돼요.
⊙기자: 또 과연 제대혈이 15년간이나 정상적으로 보관될 수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국내 이식 사례는 대부분 5년이 안 된 제대혈이었습니다.
⊙정낙균(조혈 모세포 이식담당): 실제로는 나중에 그게 꼭 필요해서 이식에 들어가야 되는데 세포 수가 너무 적다든가 그 다음에 간염이 되어 있다든가 그 다음에 그때 가서 필요한 검사를 몇 가지 해야 되는데 따로 해 놓은 검체가 없기 때문에 이식을 실제로 할 때는 못 한다든가...
⊙기자: 이에 대해 제대혈 업체들은 15년 보관기술은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됐다는 입장입니다.
⊙유석준(KT바이오시스 실장): 저희가 15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정확한 검사는 안 해 봤습니다마는 저희 시스템 대조해 보면 미국 시스템이나 일본 시스템에 비해서 뒤질게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거의 99%...
⊙기자: 여기에 제대혈이 잘못 보관됐을 경우의 보상책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약관에는 대부분 유전인자가 맞는 다른 공유 제대혈을 찾아주겠다는 약속뿐이어서 금전적 보상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제대혈 공급업체 담당자: 보험회사와 연계를 해서 회사에서 금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딱 결정이 된 사항은 아니고요.
⊙기자: 특히 자신의 가족만 이용할 수 있는 지금의 가족제대혈 시스템보다 선진국처럼 발병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유제대혈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개인이 제대혈을 기증할 경우 유전자 구조만 맞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제대혈 제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가족의 제대혈을 이식받을 때보다 더욱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김동욱(성모병원 이식센터 교수): 제대혈에서 얘기하는 염소성질환이라든가 대사성질환 이런 것들은 결국은 가족들이 쓰면 또다시 그 병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이식하는 사람한테...
하지만 공유제대혈은 그런 병이 없는 집안의 제대혈이기 때문에...
⊙기자: 올해 국내 은행의 시장규모는 1500억 원을 넘길 정도로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다룬다는 제대혈 시장에 아직 뚜렷한 보관기준도 정부의 관리감독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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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혈 보관 붐,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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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7-08 20:00:00
⊙앵커: 아이의 탯줄 속 혈액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산모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앵커: 보관료만 해도 100만 원이 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붐이 일고 있는데요.
정작 그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합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생아가 태어나자 곧바로 탯줄 속에서 제대혈을 채취하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채취한 제대혈은 몇 가지 검사를 거쳐 조혈모세포만 분리해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 탱크에 보관됩니다.
이렇게 15년을 보관하는 동안 만약 아이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리면 이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는 것입니다.
⊙한원보(강남차병원 교수): 제대혈 중의 성분인 줄기세포를 모아서 냉동보관해서 필요시에 쓰게 되는데 줄기세포는 모든 조직으로 다 자라날 수가 있기 때문에...
⊙기자: 최근 2, 3년 새 제대혈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TV광고까지 시작하면서 10명 중 1, 2명 꼴로 산모들이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최기순(서울 서초동): 만에 하나 정말 잘못됐을 때 그게 자기만 되는 게 아니고 동생들도 되고 그런 거...
⊙기자: 하지만 상당수 전문의들은 제대혈 이식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시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제대혈 이식은 불과 60여 건, 특히 골수를 이식받은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70%가 넘는 반면 제대혈 이식은 성공확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김동욱(성모병원 조혈 모세포 이식센터 교수): 국내에서 제대혈 이식한 게 60건 정도 되거든요.
1년 반이상 생존율이 52% 정도 밖에 안 돼요.
⊙기자: 또 과연 제대혈이 15년간이나 정상적으로 보관될 수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국내 이식 사례는 대부분 5년이 안 된 제대혈이었습니다.
⊙정낙균(조혈 모세포 이식담당): 실제로는 나중에 그게 꼭 필요해서 이식에 들어가야 되는데 세포 수가 너무 적다든가 그 다음에 간염이 되어 있다든가 그 다음에 그때 가서 필요한 검사를 몇 가지 해야 되는데 따로 해 놓은 검체가 없기 때문에 이식을 실제로 할 때는 못 한다든가...
⊙기자: 이에 대해 제대혈 업체들은 15년 보관기술은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됐다는 입장입니다.
⊙유석준(KT바이오시스 실장): 저희가 15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정확한 검사는 안 해 봤습니다마는 저희 시스템 대조해 보면 미국 시스템이나 일본 시스템에 비해서 뒤질게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거의 99%...
⊙기자: 여기에 제대혈이 잘못 보관됐을 경우의 보상책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약관에는 대부분 유전인자가 맞는 다른 공유 제대혈을 찾아주겠다는 약속뿐이어서 금전적 보상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제대혈 공급업체 담당자: 보험회사와 연계를 해서 회사에서 금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딱 결정이 된 사항은 아니고요.
⊙기자: 특히 자신의 가족만 이용할 수 있는 지금의 가족제대혈 시스템보다 선진국처럼 발병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유제대혈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개인이 제대혈을 기증할 경우 유전자 구조만 맞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제대혈 제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가족의 제대혈을 이식받을 때보다 더욱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김동욱(성모병원 이식센터 교수): 제대혈에서 얘기하는 염소성질환이라든가 대사성질환 이런 것들은 결국은 가족들이 쓰면 또다시 그 병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이식하는 사람한테...
하지만 공유제대혈은 그런 병이 없는 집안의 제대혈이기 때문에...
⊙기자: 올해 국내 은행의 시장규모는 1500억 원을 넘길 정도로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다룬다는 제대혈 시장에 아직 뚜렷한 보관기준도 정부의 관리감독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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