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개발 어디까지 진행됐나
입력 2003.07.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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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북한이 영변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재처리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북한의 핵개발 진척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이 최대 22kg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순도를 고려할 때 두 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정보당국은 특히 북한이 제네바합의 이후에도 70여 차례의 고폭실험을 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폭실험은 TNT 등 고성능폭탄을 터뜨려 플루토늄이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압력도를 측정해 보는 실험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핵무기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핵기폭장치 개발과 핵실험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만큼 핵보유국 수준의 핵무기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경(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핵실험을 하지 않은 핵무기는 설령 개발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의 굉장히 저급수준의 핵무기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이뿐만 아니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핵무기를 소형화, 경량화하는 기술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실제 평가와는 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재처리를 완료해 서너 개 이상의 핵무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할 경우 수출 가능성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위기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이 최대 22kg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순도를 고려할 때 두 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정보당국은 특히 북한이 제네바합의 이후에도 70여 차례의 고폭실험을 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폭실험은 TNT 등 고성능폭탄을 터뜨려 플루토늄이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압력도를 측정해 보는 실험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핵무기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핵기폭장치 개발과 핵실험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만큼 핵보유국 수준의 핵무기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경(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핵실험을 하지 않은 핵무기는 설령 개발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의 굉장히 저급수준의 핵무기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이뿐만 아니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핵무기를 소형화, 경량화하는 기술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실제 평가와는 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재처리를 완료해 서너 개 이상의 핵무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할 경우 수출 가능성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위기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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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북한이 영변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재처리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북한의 핵개발 진척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이 최대 22kg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순도를 고려할 때 두 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정보당국은 특히 북한이 제네바합의 이후에도 70여 차례의 고폭실험을 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폭실험은 TNT 등 고성능폭탄을 터뜨려 플루토늄이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압력도를 측정해 보는 실험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핵무기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핵기폭장치 개발과 핵실험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만큼 핵보유국 수준의 핵무기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경(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핵실험을 하지 않은 핵무기는 설령 개발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의 굉장히 저급수준의 핵무기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이뿐만 아니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핵무기를 소형화, 경량화하는 기술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실제 평가와는 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재처리를 완료해 서너 개 이상의 핵무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할 경우 수출 가능성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위기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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