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조합장 등 억대 뇌물 잔치
입력 2003.07.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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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싸고 수입억 원의 뇌물이 오간 비리사슬이 적발됐습니다.
재건축 조합 간부와 공무원, 또 은행 노조위원장까지 들어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800세대에 건축비만 7000억원에 이르는 이 아파트 재건축단지가 각종 비리로 얼룩졌음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재건축 조합장 홍 모씨는 감리회사와 하도급 업체로부터 모두 1억 6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구속 기소됐습니다.
재건축조합 총무이사 전 모씨는 한술 더 떠서 가짜 계약서를 만드는 방법 등으로 하도급 희망업체로부터 23억원이나 받았습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 상가 분양해 준다고 몇 군데서 2∼3억씩 받고, 아무튼 복잡해요.
⊙기자: 당시 분양대금을 관리하다 이런 비리를 알게 된 현 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인 김병환 씨는 이들을 협박해 3억 9000여 만원을 뜯었습니다.
공무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건축인허가 책임자인 안양시 도시교통국장 강철원 씨는 감리업체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와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 모두 10명을 적발해 5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양재택(서울지검 형사4부장): 재건축조합 비리는 고스란히 조합원의 부담으로 전가됩니다.
이것은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주원인입니다.
⊙기자: 검찰은 안양시의 다른 공무원들도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재건축 조합 간부와 공무원, 또 은행 노조위원장까지 들어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800세대에 건축비만 7000억원에 이르는 이 아파트 재건축단지가 각종 비리로 얼룩졌음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재건축 조합장 홍 모씨는 감리회사와 하도급 업체로부터 모두 1억 6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구속 기소됐습니다.
재건축조합 총무이사 전 모씨는 한술 더 떠서 가짜 계약서를 만드는 방법 등으로 하도급 희망업체로부터 23억원이나 받았습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 상가 분양해 준다고 몇 군데서 2∼3억씩 받고, 아무튼 복잡해요.
⊙기자: 당시 분양대금을 관리하다 이런 비리를 알게 된 현 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인 김병환 씨는 이들을 협박해 3억 9000여 만원을 뜯었습니다.
공무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건축인허가 책임자인 안양시 도시교통국장 강철원 씨는 감리업체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와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 모두 10명을 적발해 5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양재택(서울지검 형사4부장): 재건축조합 비리는 고스란히 조합원의 부담으로 전가됩니다.
이것은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주원인입니다.
⊙기자: 검찰은 안양시의 다른 공무원들도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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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조합장 등 억대 뇌물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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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7-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3/20030721/1500K_new/230.jpg)
⊙앵커: 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싸고 수입억 원의 뇌물이 오간 비리사슬이 적발됐습니다.
재건축 조합 간부와 공무원, 또 은행 노조위원장까지 들어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800세대에 건축비만 7000억원에 이르는 이 아파트 재건축단지가 각종 비리로 얼룩졌음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재건축 조합장 홍 모씨는 감리회사와 하도급 업체로부터 모두 1억 6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구속 기소됐습니다.
재건축조합 총무이사 전 모씨는 한술 더 떠서 가짜 계약서를 만드는 방법 등으로 하도급 희망업체로부터 23억원이나 받았습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 상가 분양해 준다고 몇 군데서 2∼3억씩 받고, 아무튼 복잡해요.
⊙기자: 당시 분양대금을 관리하다 이런 비리를 알게 된 현 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인 김병환 씨는 이들을 협박해 3억 9000여 만원을 뜯었습니다.
공무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건축인허가 책임자인 안양시 도시교통국장 강철원 씨는 감리업체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와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 모두 10명을 적발해 5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양재택(서울지검 형사4부장): 재건축조합 비리는 고스란히 조합원의 부담으로 전가됩니다.
이것은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주원인입니다.
⊙기자: 검찰은 안양시의 다른 공무원들도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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