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공개`, 한나라당 `책임 전가`

입력 2003.07.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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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자금 전모를 공개해서 검증을 받자는 노 대통령의 제안을 놓고 여야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공개를 거부했고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일 공개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자금을 동시에 공개하자는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미 밝힐 것은 다 밝혔고 법으로 금지된 대선 후원금 내역까지 밝히면 누가 야당에게 돈을 주겠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제안에는 야당의 돈줄을 끊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고가 정치판을 바꾸려는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자신이 신당을 만드는 기반을 확보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음모와도 같은 생각이 이 바탕에 깔려 있지 않은가...
⊙기자: 대통령이 양당 대표가 만나는 것이 여야 영수회담이라고 정의한 데 대해 최 대표는 계속 공세적으로 요구하겠다는 자세입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내가 국민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나는 청와대에 다시 제의할 것입니다.
받고 안 받고는 그분의 자유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공개를 거부한 데 대해 정치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여망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정치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도 정치개혁과 발전을 위해 대선자금 공개에 동참해야 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내일 대선자금 수입과 지출내역을 소상히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한나라당에 대한 공개 압박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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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내일 공개`, 한나라당 `책임 전가`
    • 입력 2003-07-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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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자금 전모를 공개해서 검증을 받자는 노 대통령의 제안을 놓고 여야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공개를 거부했고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일 공개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자금을 동시에 공개하자는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미 밝힐 것은 다 밝혔고 법으로 금지된 대선 후원금 내역까지 밝히면 누가 야당에게 돈을 주겠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제안에는 야당의 돈줄을 끊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고가 정치판을 바꾸려는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자신이 신당을 만드는 기반을 확보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음모와도 같은 생각이 이 바탕에 깔려 있지 않은가... ⊙기자: 대통령이 양당 대표가 만나는 것이 여야 영수회담이라고 정의한 데 대해 최 대표는 계속 공세적으로 요구하겠다는 자세입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내가 국민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나는 청와대에 다시 제의할 것입니다. 받고 안 받고는 그분의 자유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공개를 거부한 데 대해 정치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여망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정치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도 정치개혁과 발전을 위해 대선자금 공개에 동참해야 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내일 대선자금 수입과 지출내역을 소상히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한나라당에 대한 공개 압박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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