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 대선자금 공개 짜맞추기'

입력 2003.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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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어제 지난 대선 때의 자금내역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402억원을 모아서 361억원을 썼다는 것인데 한나라당이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해서 논란이 오히려 증폭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선대위 출범부터 대선까지 모두 402억원을 모금해 361억원을 썼고 41억원이 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입내역은 선거 전후를 합쳐 국고보조금 257억원, 후원금 145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 후원금 50억원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됐던 희망돼지저금통의 실제 모금액은 7억 6000만원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깨끗하고 또 투명하고 돈 적게 쓰는 선거로 치렀다고 자부합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공개한 내역 가운데 정대철 대표가 언급한 대기업 모금 200억, 이상수 총장이 고백한 기업 모금액 100억원 등이 누락됐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돼지저금통 후원금은 최고 80억원에서 최저 3억원까지 널뛰기를 하고 있다면서 짜맞추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불법 대선자금과 비리 의혹에 대한 아무런 반성과 고백이 없는 형식적인 숫자 맞추기에 불과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따라서 불법 모금과 허위 신고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며 선관위와 검찰은 철저한 실사와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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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민주 대선자금 공개 짜맞추기'
    • 입력 2003-07-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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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어제 지난 대선 때의 자금내역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402억원을 모아서 361억원을 썼다는 것인데 한나라당이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해서 논란이 오히려 증폭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선대위 출범부터 대선까지 모두 402억원을 모금해 361억원을 썼고 41억원이 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입내역은 선거 전후를 합쳐 국고보조금 257억원, 후원금 145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 후원금 50억원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됐던 희망돼지저금통의 실제 모금액은 7억 6000만원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깨끗하고 또 투명하고 돈 적게 쓰는 선거로 치렀다고 자부합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공개한 내역 가운데 정대철 대표가 언급한 대기업 모금 200억, 이상수 총장이 고백한 기업 모금액 100억원 등이 누락됐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돼지저금통 후원금은 최고 80억원에서 최저 3억원까지 널뛰기를 하고 있다면서 짜맞추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불법 대선자금과 비리 의혹에 대한 아무런 반성과 고백이 없는 형식적인 숫자 맞추기에 불과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따라서 불법 모금과 허위 신고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며 선관위와 검찰은 철저한 실사와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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