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 남자는 암, 여자는 관절질환

입력 2003.07.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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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중증환자들은 남자의 경우는 암, 여자는 무릎관절증을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술과 담배 그리고 운동부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로 관절염을 치료하는 한 정형외과 외래에 여자환자들이 북적입니다.
40대 중반의 이 환자는 7년째 무릎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임희민(서울시 연희동): 한 30대 후반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요.
싱크대 앞에 오래 서 있지 못한다거나 계단 올라갈 때 쿡쿡 쑤시고 아리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연간 진료비가 500만 원 이상 나온 중증환자 30만 명을 분석한 결과 여자의 경우 무릎관절증 환자가 전체의 6.7%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에 만성신부전 5.9%, 유방암, 뇌경색 순이었고 대퇴골골절도 다섯번째였습니다.
반면에 남자는 만성신부전이 6.8%로 첫째였고 위암 5.3%, 폐암, 간암, 심근경색의 순으로 여자와 크게 달랐습니다.
당뇨나 고혈압 등 다른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만성신부전을 제외하면 남자는 위암, 여자는 무릎관절증이 가장 많은 중증질환입니다.
⊙강희철(연세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남자의 경우는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생기는 각종 암이 발생하고 여자의 경우는 운동부족, 비만으로 인해서 퇴행성관절염, 골다공증으로 인한 병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기자: 또 남자가 여자보다 14%나 중증환자가 많았습니다.
의사들은 남자는 술, 담배를 절제하고 여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중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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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 환자 남자는 암, 여자는 관절질환
    • 입력 2003-07-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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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중증환자들은 남자의 경우는 암, 여자는 무릎관절증을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술과 담배 그리고 운동부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로 관절염을 치료하는 한 정형외과 외래에 여자환자들이 북적입니다. 40대 중반의 이 환자는 7년째 무릎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임희민(서울시 연희동): 한 30대 후반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요. 싱크대 앞에 오래 서 있지 못한다거나 계단 올라갈 때 쿡쿡 쑤시고 아리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연간 진료비가 500만 원 이상 나온 중증환자 30만 명을 분석한 결과 여자의 경우 무릎관절증 환자가 전체의 6.7%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에 만성신부전 5.9%, 유방암, 뇌경색 순이었고 대퇴골골절도 다섯번째였습니다. 반면에 남자는 만성신부전이 6.8%로 첫째였고 위암 5.3%, 폐암, 간암, 심근경색의 순으로 여자와 크게 달랐습니다. 당뇨나 고혈압 등 다른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만성신부전을 제외하면 남자는 위암, 여자는 무릎관절증이 가장 많은 중증질환입니다. ⊙강희철(연세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남자의 경우는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생기는 각종 암이 발생하고 여자의 경우는 운동부족, 비만으로 인해서 퇴행성관절염, 골다공증으로 인한 병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기자: 또 남자가 여자보다 14%나 중증환자가 많았습니다. 의사들은 남자는 술, 담배를 절제하고 여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중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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