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먹으면 총기 불법 매매 가능

입력 2003.07.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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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의자는 이런 무기들을 돈만 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확산되고 있는 총기 밀매실태,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용의자 김 모 씨의 집에서 발견된 총 가운데는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권총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기자: 민간인인 김 씨가 어떻게 이 같은 총을 구할 수 있었을까?
⊙기자: 어디서 구했습니까?
⊙김 모씨(용의자): 청계8가에서.
⊙기자: 실탄은 어디서 샀어요?
⊙김 모씨(총기 강도 사건 용의자): 같이 구입했습니다.
⊙기자: 김 씨는 불과 수백만 원을 주고 권총 두 정과 실탄 21발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우범옥(대구시경 마약계장): 3년 전에 구입한 것으로 지금 진술하는데 150만 원, 두번째 산 것은 200만 원으로 구입했다고 하는데...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돈만 주면 얼마든지 총기를 구할 수 있다는 건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부산 등지에서는 외국산 권총이 밀수된 뒤 점조직을 통해 은밀히 시중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부산 지역 상인: 예약하면 3~4일쯤 걸려요. 구형은 한 1백~2백만 원쯤, 신형은 한 6백~7백만 원쯤 줘야죠.
⊙기자: 이렇게 시중에 유통중인 총기는 얼마나 될까?
⊙이윤근(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외제총이 약 한 2만, 고성능 소총이 한 3만, 불법 개조한 소총이 한 5만 정, 이래서 10만 정이 지금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마음만 먹으면 총기를 구할 수 있게 된 지금, 한국은 총기안전지대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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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만 먹으면 총기 불법 매매 가능
    • 입력 2003-07-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용의자는 이런 무기들을 돈만 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확산되고 있는 총기 밀매실태,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용의자 김 모 씨의 집에서 발견된 총 가운데는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권총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기자: 민간인인 김 씨가 어떻게 이 같은 총을 구할 수 있었을까? ⊙기자: 어디서 구했습니까? ⊙김 모씨(용의자): 청계8가에서. ⊙기자: 실탄은 어디서 샀어요? ⊙김 모씨(총기 강도 사건 용의자): 같이 구입했습니다. ⊙기자: 김 씨는 불과 수백만 원을 주고 권총 두 정과 실탄 21발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우범옥(대구시경 마약계장): 3년 전에 구입한 것으로 지금 진술하는데 150만 원, 두번째 산 것은 200만 원으로 구입했다고 하는데...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돈만 주면 얼마든지 총기를 구할 수 있다는 건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부산 등지에서는 외국산 권총이 밀수된 뒤 점조직을 통해 은밀히 시중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부산 지역 상인: 예약하면 3~4일쯤 걸려요. 구형은 한 1백~2백만 원쯤, 신형은 한 6백~7백만 원쯤 줘야죠. ⊙기자: 이렇게 시중에 유통중인 총기는 얼마나 될까? ⊙이윤근(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외제총이 약 한 2만, 고성능 소총이 한 3만, 불법 개조한 소총이 한 5만 정, 이래서 10만 정이 지금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마음만 먹으면 총기를 구할 수 있게 된 지금, 한국은 총기안전지대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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