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강산 관광 일시 중단.경협 합의서 연기

⊙앵커: 북한이 정 회장 장례식을 이유로 금강산 관광을 임시중단하고 남북경협일정을 당분간 연기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아태평화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 회장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조의기간을 포함하여 일정기간 금강산 관광을 임시 중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한과 유가족의 슬픔을 덮어놓고 금강산 관광길을 찾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이 북한이 설명한 중단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과 모레 속초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금강산 관광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현대아산측은 금강산 관광을 지속하자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육재희(현대아산 홍보부장):정몽헌 회장님의 남북경협사업의 유지와 또 유가족들의 깊은 뜻을 받들어서 모든 남북 경협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기자: 북한은 이와는 별도로 내일로 예정됐던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과 모레부터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철도, 도로연결 접촉도 정 회장의 장례식 이후로 연기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당국간 합의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만큼 남북관계일정을 다음 주 안으로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