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비자금 백억 원 정치권 유입
입력 2003.08.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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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그룹이 특검에서 드러난 비자금 150억 원과는 별도로 지난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현대그룹이 지난 2000년 총선을 앞두고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현역 의원 대여섯 명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가운데 당시 여권의 거물급 인사 1명에게 이 돈의 대부분이 집중적으로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대는 고 정몽헌 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대건설 등을 통해 이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김재수 사장 등을 소환해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여부를 집중 조사한 데 이어 고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최종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대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 대여섯 명을 정 회장의 장례식이 끝난 뒤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경우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기간인 3년이 지나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법리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거액을 받은 거물급 인사의 경우 당시 현대그룹의 대북경협사업과 어려웠던 그룹 사정을 봐주는 차원의 대가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뇌물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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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비자금 백억 원 정치권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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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현대그룹이 특검에서 드러난 비자금 150억 원과는 별도로 지난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현대그룹이 지난 2000년 총선을 앞두고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현역 의원 대여섯 명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가운데 당시 여권의 거물급 인사 1명에게 이 돈의 대부분이 집중적으로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대는 고 정몽헌 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대건설 등을 통해 이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김재수 사장 등을 소환해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여부를 집중 조사한 데 이어 고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최종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대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 대여섯 명을 정 회장의 장례식이 끝난 뒤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경우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기간인 3년이 지나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법리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거액을 받은 거물급 인사의 경우 당시 현대그룹의 대북경협사업과 어려웠던 그룹 사정을 봐주는 차원의 대가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뇌물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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