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편 `원점에서 검토`

입력 2003.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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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중이던 노무현 대통령은 일정을 앞당겨서 오늘 저녁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문제가 터져나온 시점이라서 청와대 개편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구상중인 광복절 경축사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청와대 향응조사 발표는 의혹을 잠재우기는커녕 부실 축소조사 논란을 가져왔습니다.
청탁이 있었고 사전에 말을 맞춘 사실 등을 처음 조사 때는 왜 허술하게 넘어갔는지 과연 모르고 있었는지 의혹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민정팀의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술 더 떠 오늘은 양 전 실장이 대통령 선물로 받은 베개가 봉황이 수놓인 특수품이라는 설이 돌자 청와대가 거짓이라며 베개를 공개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탓인지 노 대통령이 오늘 휴가지였던 유성에서 돌아왔습니다.
예정을 앞당긴데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청와대 비서진이 잇따라 구설수에 휘말린 데다 고 정몽헌 회장 자살로 인한 남북관계 변수 같은 산적한 현안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노 대통령은 우선 휴가인 일요일까지 8.15 경축사를 다듬는 데 시간을 쏟을 계획입니다.
핵심은 동북아시대로 이를 위한 사회개혁과 국가혁신 방안이 담기고 북핵문제가 급박히 돌아가는 만큼 남북관계에 대한 선언적 구상이 담길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향응 파문으로 어수선한 청와대 분위기를 쇄신하고 기강을 다잡는 차원에서 25일로 예정됐던 청와대 개편을 다소 앞당기고 그 폭도 실무선을 뛰어넘는 정치적 인선을 숙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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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개편 `원점에서 검토`
    • 입력 2003-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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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중이던 노무현 대통령은 일정을 앞당겨서 오늘 저녁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문제가 터져나온 시점이라서 청와대 개편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구상중인 광복절 경축사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청와대 향응조사 발표는 의혹을 잠재우기는커녕 부실 축소조사 논란을 가져왔습니다. 청탁이 있었고 사전에 말을 맞춘 사실 등을 처음 조사 때는 왜 허술하게 넘어갔는지 과연 모르고 있었는지 의혹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민정팀의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술 더 떠 오늘은 양 전 실장이 대통령 선물로 받은 베개가 봉황이 수놓인 특수품이라는 설이 돌자 청와대가 거짓이라며 베개를 공개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탓인지 노 대통령이 오늘 휴가지였던 유성에서 돌아왔습니다. 예정을 앞당긴데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청와대 비서진이 잇따라 구설수에 휘말린 데다 고 정몽헌 회장 자살로 인한 남북관계 변수 같은 산적한 현안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노 대통령은 우선 휴가인 일요일까지 8.15 경축사를 다듬는 데 시간을 쏟을 계획입니다. 핵심은 동북아시대로 이를 위한 사회개혁과 국가혁신 방안이 담기고 북핵문제가 급박히 돌아가는 만큼 남북관계에 대한 선언적 구상이 담길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향응 파문으로 어수선한 청와대 분위기를 쇄신하고 기강을 다잡는 차원에서 25일로 예정됐던 청와대 개편을 다소 앞당기고 그 폭도 실무선을 뛰어넘는 정치적 인선을 숙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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