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비자금 정치인 5-6명 장례식 후 소환

입력 2003.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추가로 밝혀진 현대측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정치인들의 검찰 소환이 정 회장의 장례가 끝난 뒤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현대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정치인 대여섯 명에 대해 고 정몽헌 회장의 장례식이 끝난 뒤 잇따라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미 이들에 대해 뇌물 등의 혐의가 적용되는지에 대한 법리검토를 상당부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자금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고 정몽헌 회장의 명예를 감안해 소환시기는 되도록 늦춘다는 복안입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번 수사에는 시간이 걸리며 구체적인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해 수사의 속도조절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인들의 소환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김영완 씨가 오는 9일쯤 자진 귀국 여부를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일 미국으로 출국한 변호인과 함께 귀국에 대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출국 당시 이런 민감한 시기에 자신이 출국한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말해 현지에서 김 씨에게 귀국을 종용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9일까지 자진귀국 여부에 대한 김 씨의 의사를 최종 확인한 뒤에 후속조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 비자금 정치인 5-6명 장례식 후 소환
    • 입력 2003-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추가로 밝혀진 현대측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정치인들의 검찰 소환이 정 회장의 장례가 끝난 뒤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현대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정치인 대여섯 명에 대해 고 정몽헌 회장의 장례식이 끝난 뒤 잇따라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미 이들에 대해 뇌물 등의 혐의가 적용되는지에 대한 법리검토를 상당부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자금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고 정몽헌 회장의 명예를 감안해 소환시기는 되도록 늦춘다는 복안입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번 수사에는 시간이 걸리며 구체적인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해 수사의 속도조절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인들의 소환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김영완 씨가 오는 9일쯤 자진 귀국 여부를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일 미국으로 출국한 변호인과 함께 귀국에 대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출국 당시 이런 민감한 시기에 자신이 출국한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말해 현지에서 김 씨에게 귀국을 종용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9일까지 자진귀국 여부에 대한 김 씨의 의사를 최종 확인한 뒤에 후속조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