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항일단, 71년 만에 훈장

입력 2003.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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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시대 때 제주 해녀로서 항일시위를 벌였던 할머니가 70여 년 만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포장을 받게 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93살인 김옥련 할머니는 지난 1932년 제주해녀 1000여 명이 벌였던 항일생존권 투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녀들은 일본의 부당한 입어료 등에 반발해 18일 동안 만세시위를 벌였으며 일본 경찰 주재소를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김옥련(할머니/독립유공 표창자): 우리가 이런 시위를 하면서 감옥생활을,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해서 무서운 것도 없었어요.
⊙기자: 김 할머니는 당시 22살로 어린 해녀들이 모인 해녀회 소녀 회장이었습니다.
일제시대 최대 여성 항일운동으로 모두 200여 차례의 시위를 주도하며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김 할머니는 70여 년이 지난 올해 비로소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건국포장을 받게 됐습니다.
포목점 등을 운영하며 어렵게 살아온 나날이었지만 나라 사랑의 의지는 한결 같습니다.
⊙김옥련(71살/독립유공 표창자): 나라를 위해서 항상 가정보다는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써달라는 것뿐입니다.
⊙기자: 김 할머니는 이제 건국을 넘어 통일의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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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녀 항일단, 71년 만에 훈장
    • 입력 2003-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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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시대 때 제주 해녀로서 항일시위를 벌였던 할머니가 70여 년 만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포장을 받게 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93살인 김옥련 할머니는 지난 1932년 제주해녀 1000여 명이 벌였던 항일생존권 투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녀들은 일본의 부당한 입어료 등에 반발해 18일 동안 만세시위를 벌였으며 일본 경찰 주재소를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김옥련(할머니/독립유공 표창자): 우리가 이런 시위를 하면서 감옥생활을,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해서 무서운 것도 없었어요. ⊙기자: 김 할머니는 당시 22살로 어린 해녀들이 모인 해녀회 소녀 회장이었습니다. 일제시대 최대 여성 항일운동으로 모두 200여 차례의 시위를 주도하며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김 할머니는 70여 년이 지난 올해 비로소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건국포장을 받게 됐습니다. 포목점 등을 운영하며 어렵게 살아온 나날이었지만 나라 사랑의 의지는 한결 같습니다. ⊙김옥련(71살/독립유공 표창자): 나라를 위해서 항상 가정보다는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써달라는 것뿐입니다. ⊙기자: 김 할머니는 이제 건국을 넘어 통일의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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