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햇빛 본 청계천

입력 2003.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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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크리트 도로 밑에 갇혀있던 청계천이 40여 년 만에 빛을 봤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청계천의 모습,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로 4m, 세로 5m 크기의 콘크리트 바닥이 마치 시루떡처럼 잘라집니다.
두께 40cm 가량의 상판을 들어올리자 청계천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햇빛이 든 것입니다.
군데군데 남아 있는 물줄기가 청계천의 옛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윤인식(서울 하왕동): 이런 걸 보고 물이 흐를 줄 알았는데 안 들어오고 그러니까 좀 실망스럽고 미래를 볼 때는 이 물이 흐르면 한국의 세느강이 되지 않겠나...
⊙기자: 하지만 공사구간에서 1km 떨어진 하류에는 버들치와 붕어 등 치어들이 수십 마리씩 떼지어 몰려다닙니다.
⊙신종호(청계천 복원 추진본부): 지천인 성북천과 정릉천과도 물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현재 성북천이나 정릉천에 사는 물고기들이 청계천에도 살 수 있는 그런 서식공간이 조성됩니다.
⊙기자: 길이 6km인 청계천 복개구조물은 지난 1937년부터 1978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건립됐습니다.
오늘 복개도로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서 내년 말까지는 청계천의 모든 구조물 철거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복개 구조물이 철거된 뒤 청계천은 서울 도심의 생명이 서식하는 하천으로 다시 가꿔지게 됩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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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만에 햇빛 본 청계천
    • 입력 2003-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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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크리트 도로 밑에 갇혀있던 청계천이 40여 년 만에 빛을 봤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청계천의 모습,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로 4m, 세로 5m 크기의 콘크리트 바닥이 마치 시루떡처럼 잘라집니다. 두께 40cm 가량의 상판을 들어올리자 청계천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햇빛이 든 것입니다. 군데군데 남아 있는 물줄기가 청계천의 옛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윤인식(서울 하왕동): 이런 걸 보고 물이 흐를 줄 알았는데 안 들어오고 그러니까 좀 실망스럽고 미래를 볼 때는 이 물이 흐르면 한국의 세느강이 되지 않겠나... ⊙기자: 하지만 공사구간에서 1km 떨어진 하류에는 버들치와 붕어 등 치어들이 수십 마리씩 떼지어 몰려다닙니다. ⊙신종호(청계천 복원 추진본부): 지천인 성북천과 정릉천과도 물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현재 성북천이나 정릉천에 사는 물고기들이 청계천에도 살 수 있는 그런 서식공간이 조성됩니다. ⊙기자: 길이 6km인 청계천 복개구조물은 지난 1937년부터 1978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건립됐습니다. 오늘 복개도로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서 내년 말까지는 청계천의 모든 구조물 철거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복개 구조물이 철거된 뒤 청계천은 서울 도심의 생명이 서식하는 하천으로 다시 가꿔지게 됩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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