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도 동성간 성폭력 얼룩

입력 2003.08.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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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육군에 이어서 해군과 공군에서도 9건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성추행범 처벌도 계급에 따라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군이 밝힌 성추행범 가운데는 현역 대령이 포함돼 있습니다.
해군의 모 대령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올해까지 부대장으로 있으면서 부하 병사 4명을 자신의 침실로 불러 바지속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임화순(해군 인사근무처장): 여기 와서 자고 가라, 그러고 부대에 통보하고 자는데 잘 있냐, 이러면서 만지고 이런...
⊙기자: 육해공군을 통틀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대령급 장교가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군은 모 대령을 불구속입건하고 부하 병사의 치부를 만지거나 가슴을 꼬집는 등 성추행을 한 부사관과 병사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공군에서는 일과후 내무반에서 부하를 성추행한 모 하사와 근무태도가 불량하다며 여군 하사들을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린 모 상사 등 3명이 구속됐습니다.
육군에 이어 해군과 공군에서도 성범죄가 적발됨에 따라 성추행 범죄는 전군에 걸쳐 만연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해군과 공군은 군부대 내 성범죄를 막기 위해 성추행범은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사관과 병사는 구속하면서 고위 장교는 불구속 처리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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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공군도 동성간 성폭력 얼룩
    • 입력 2003-08-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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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육군에 이어서 해군과 공군에서도 9건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성추행범 처벌도 계급에 따라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군이 밝힌 성추행범 가운데는 현역 대령이 포함돼 있습니다. 해군의 모 대령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올해까지 부대장으로 있으면서 부하 병사 4명을 자신의 침실로 불러 바지속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임화순(해군 인사근무처장): 여기 와서 자고 가라, 그러고 부대에 통보하고 자는데 잘 있냐, 이러면서 만지고 이런... ⊙기자: 육해공군을 통틀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대령급 장교가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군은 모 대령을 불구속입건하고 부하 병사의 치부를 만지거나 가슴을 꼬집는 등 성추행을 한 부사관과 병사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공군에서는 일과후 내무반에서 부하를 성추행한 모 하사와 근무태도가 불량하다며 여군 하사들을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린 모 상사 등 3명이 구속됐습니다. 육군에 이어 해군과 공군에서도 성범죄가 적발됨에 따라 성추행 범죄는 전군에 걸쳐 만연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해군과 공군은 군부대 내 성범죄를 막기 위해 성추행범은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사관과 병사는 구속하면서 고위 장교는 불구속 처리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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